올바른 역사교과서 서술과 동성애자 차별금지법 철회 촉구
한국교회 당면현안 해결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 시작할 것
이 땅 고난의 역사현장에 사랑과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는 한 해를 돌아보며 ‘한국교회 당면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는 한 해 동안 이 나라를 축복하시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연평도 포격 사건과 쌀 대란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국민들과 전 세계 175개국에 흩어져 살아가고 있는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예수님의 평안과 위로가 가득하기를 함께 기도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한국교계 당면현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그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종교편향적으로 서술되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공정한 서술을 강력히 촉구한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모범적인 다종교 국가로 종교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사회의 각 영역에서 반목과 갈등이 아닌 존중과 배려의 모습을 가진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이 종교영역에 있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관점에서 서술된 교과서가 아니라, 특히 기독교 부분을 삭제한 매우 편향된 내용을 담은 교과서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은 매우 모순되고 유감스러운 처사에 다름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선교연합과 한기총에서는 한국교회역사바로알리기 운동본부가 결성되어, 이를 올곧게 해결하기 위한 학술적·사회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국회에서도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기독국회의원들이 현행 교과서의 문제점을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지적해왔으며, 이에 정부에서도 문제점을 인정하고 이의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정부는 스스로 인정한 바와 같이, 국교를 부인하는 다종교 국가인 대한민국의 상황을 왜곡하여 서술하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하루속히 수정해야 한다. 우리는 정부가 개선을 약속한 교과서의 잘못된 기독교 부분 삭제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는지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
둘째, 차별금지법에 성적지향을 삽입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인권이 보장되어야 함을 믿으며, 그 어떤 차별에도 반대한다.
그러나 인권을 이유로, 바로잡혀야 할 잘못이 용인되는 데에는 반대한다. 법무부가 차별금지법 발의를 검토하면서 동성애를 인정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고자 하는 것은 차별에 반대하고 인권을 보장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동성애자를 미워하거나 혐오하지 않는다. 다만, 동성애가 올바른 가치관을 저해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잘못된 행위로 바로잡혀져야 하는 변화의 대상임을 우리 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그들을 도와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에 정부는 차별금지법에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금지를 명시해, 반윤리·반인간적 행위마저 인권으로 포장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한국교회의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한기총, NCCK와 의회선교연합, 국회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성시화운동본부 등이 함께 힘을 모아 ‘한국교회 당면현안 해결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한국교회는 이 나라가 식민지와 전쟁으로 폐허 속에 절망하고 있을 때, 뜨거운 신앙과 기도, 교육과 의료 등 수많은 사회적 공헌을 통해 이 땅에 희망을 일깨워왔다.
오늘 한국교회의 당면현안을 함께 논의하고자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은 한국교회가 더욱 사회적 책임을 다해 이 땅에서 불의와 반목, 갈등을 씻어내고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열어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데 마음을 모았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일그러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기쁜 성탄이 5,000만 국민과 2,300만 북한 동포, 그리고 700만 해외 동포와 한국에 살고 있는 120만 외국인 모두에게 충만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2010년 12월 6일 제2회 한국교회 당면현안 보고회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