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송전탑 이설 추진 300만 서명 운동 나서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이설 예정지 매입 예정… “한전이 비용 절반 부담하라”

▲총신대 신대원이 자리한 양지 캠퍼스 전경. 사진 양쪽으로 송전탑이 보인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총신대 신대원이 자리한 양지 캠퍼스 전경. 사진 양쪽으로 송전탑이 보인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송전탑 문제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총신대학교(총장 정일웅 박사) 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이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송전탑 이설 300만 서명운동’에 나섰다.

신대원의 ‘송전탑 이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길성, 이하 송전탑 비대위)는 지난 달 12일 송전탑 이설을 위해 이설 예정지 12만 5천평을 매입하기로 했다. 땅을 매입한 후 이곳으로 송전탑 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송전탑 이설을 추진하며 한전측에 ▲땅 값의 절반을 한전이 지불하거나 같은 금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배상할 것 ▲이설 비용은 한전이 전적으로 책임질 것 ▲ 이설 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와 교육환경에 나타나는 여타의 침해를 한전이 책임 질 것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전국교회에 동참을 호소하며 서명운동을 벌인 것.

신대원은 “한전은 송전선로가 학교 환경에 해롭지 않다고 했으나, 완공된 송전탑에서 흐르는 765,000V의 전류로 양지캠퍼스는 정신적 공황상태에 이르렀다”며 “재협상을 통해 한전에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300만 성도들의 연대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등의 시작은 지난 2008년 초 한전이 경기도 양지에 위치한 총신 신대원 입구 좌측부터 도서관 뒤쪽까지 이어지는 캠퍼스 인접부지에 초고압 송전탑 설치를 강행하면서부터다.

이후 양측은 서로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며 대립했고, 급기야 지난 해 한전이 신대원이 공사 진행을 막는다며 법원에 ‘공사방해 가처분 신청’을 내기에 이르렀다. 더불어 업무방해죄로 신대원 교수와 원우회장을 형사 고소한 일도 벌어졌다.

신대원 역시 한전 앞 기도회, 100만 서명운동 등을 벌이다 지난해 4월 송전탑 비대위를 발족, 전국 교회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교단(예장 합동) 차원에서도 비대위를 조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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