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 “더욱 겸손한 자세로 누구나 오고싶어하는 한기총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제17대 대표회장에 선출된 길자연 목사(왕성교회)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누구나 오고싶어 하는 한기총을 만들겠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한기총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길 목사는 또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있었던) 지난 2003년과 2004년에는 열정만 가지고 그저 열심히만 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한기총과 한국교회를 보는 눈이 생겼다”고도 했다.
세 번째 대표회장 직을 역임하는 것에 대해선 “다시 나온 것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과욕이라는 말도 들을만 하다”며 “보람된 봉사로 많은 분들의 의혹의 눈초리를 불식시키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회장 선거 전 길 목사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일명 ‘처치스테이’와 관련해선 “사실 처치스테이를 위해 그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그 안에는 기독교 박물관 건립 건도 섞여 있다”며 “한국에 기도원이 약 1천개다. 이것을 처치스테이와 연계하고 또한 이것을 관심 있는 교회와 연결해 공약을 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 목사는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를 감시하는 기관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대위를 감시하는 기관을 만들어 그 어떤 농간도 개입될 수 없도록 하겠다”며 “이대위에 각 교단 신학자들도 참여시켜 이 문제(이단)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단이 아닌데 이단으로 오해받은 사람들의 억울함도 충분히 살펴 한국교회가 성경적으로 공감하는 그런 답안을 끌어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