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었다는 이유로 처참히 죽어간 북한 주민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탈북자들 증언 통해 드러나

북한 주민들이 예수를 믿었다는 이유만으로 잔인하게 처형된 사실이 탈북자들의 증언으로 생생히 드러나고 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평안남도 순천에서 살다가 탈북한 노지훈 씨(54세·가명)는 “우리가 살고 있던 순천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보안당국이 그들의 죄명을 김일성 주체사상을 믿지 않고 예수를 믿어 이 땅에서 살 수 없다고 선고하자마자 제대군인 7-8명이 정동철 외 5명을 무참히 때려죽었다”며 “그리고 그들을 거적떼기에 덮어 달구지에 싣고 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노 씨는 “우리는 그때 예수를 믿는 조직들이 무슨 지하당이라고 생각했지, 기독교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에서는 선물이나 표창 전달식을 비롯한 모든 행사에 참석해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에 인사하는 게 철칙인데,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행사에 참가해서도 절대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 앞에서 인사하지 않았다”며 “그 당시 북한에 살던 나는 그들이 하는 행동이 참으로 의문스러웠을 뿐”이라고 밝혔다.

자유북한방송은 “결국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하나님으로 만들어 놓고 그들을 하나님보다 더 숭상하도록 하기 위해 주민들 목숨을 파리보다 못하게 여기는 지옥이었다”며 “이를 거역했던 사람들이 북한의 기독교 신자들이었고,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다는 이유로 처참하게 맞아죽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평양에 예배당과 불교 성지를 지어놓고 사회종교단체를 만든 것은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정치적 속임수일 뿐이고, 지금도 북한 주민들에게 당국에서는 종교를 마약으로 세뇌교육 시킨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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