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음악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고 생각”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모의 한인 피아니스트가 미국 교회들에 초청받아 찬양 간증 집회를 갖고 있어 화제다. 미스뉴욕선발대회 출전자(2003년)라는 이색 타이틀을 가진 에스더 신 씨가 주인공이다.
신 씨는 무디신학교에 다니는 피아니스트로 맨하탄 음대 석사 과정을 올 5월에 졸업했다. 그녀는 작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제11회 짐메릴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신 씨는 각 곡 연주 전에 작곡가의 믿음을 나누고 클래식 곡과 찬송가를 연주하며 간증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갖는다. 음악인들과 그룹으로 다니며 간증과 연주를 한 것은 2004년부터다. 당시 메릴랜드에서 음대를 다니던 신씨는 지역 한인교회에서 집회를 하기도 했다.
2008년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연주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내 타임스퀘어처치 등 미국 교회 집회를 다녔다. 2010년부터는 솔로로 노스 캐롤라이나 First Baptist Church, Cornerstone Presbyterian Church, 캘리포니아 San Jose Lutheran Church, 뉴욕 Bayside Colonial Church, 센트럴 파크 Bandshell(공연장)에서도 연주 및 간증을 한 바 있다.
내년 1월 9일에는 다시 한번 퀸즈에 있는 Bayside Colonial Church(담임 Jack Donahue 목사)에서 연주한다. 2월에는 Moody Bible Institute에서 연주 및 간증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외 시카고 교회에서 연주회를 할 계획도 짜고 있다.
스스로를 음악으로 선교하는 피아니스트라 소개하는 신 에스더 씨는 “아버지께서 목사님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음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음악이 선교와 전도의 도구로 사용받기에 합당하다는 것을 대학교 때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앞으로 음악으로 박사를 하여 음대 교수가 되고 또한 계속 연주를 하여 세상의 빛이 되고 싶다”며 “미국 사회 및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연주자, 리더자, 그리고 크리스천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