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한 목사 강사, 새해 부흥 다짐
서울 천호동 성암교회(담임 박요한 목사)가 10일 밤 찬양 및 기도집회인 ‘어노인팅 컨퍼런스’를 열고 올 한해 부흥을 다짐했다.
성암교회는 이미 지난해 7월에도 같은 집회를 통해 부흥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초 부임한 박요한 목사는 당시 어려움에 처해 있던 교회 분위기를 쇄신하고 교인들에게 부흥을 향한 열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 집회를 기획했다.
이 ‘어노인팅’ 집회를 통해 박 목사를 비롯한 성암교회 모든 교인들은 하나님의 끝없는 은혜를 가슴 깊이 체험했다. 전에 없었던 감동과 감격의 물결이 교회를 뒤덮었다. 그 동안 박 목사와 교인들 사이에 있던 서먹함도 봄 햇살에 녹아내린 눈처럼 사라졌다. 이후 교인들은 스스로 전도에 나서 새신자들을 교회에 데려오기 시작했다. 교회엔 활력이 넘쳤다. 1년여 만에 교인 수가 50%가 성장했으니 가히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라 할 수 있다.
“역시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 중에 나쁜 것은 하나도 없죠. 우리가 감사와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나쁘게 보이는 것도 좋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찬양을 인도한 청년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고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 역시 그들과 함께 뛰며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했다. 머리가 희끗한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시작해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온 어머니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교회 부흥과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강사로 나선 박요한 목사는 ‘마른 뼈들이 살아나리라’(에스겔 37:1~10)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과 하늘로부터의 능력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마른 뼈들을 향해 살아나리라고 하셨지만, 인간의 시각에서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껜 불가능이 없다”며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며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품지만 진정한 소망은 주님께 있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앙이란 나의 한계를 부수고 하나님의 능력을 붙드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이 여전히 우리 가운데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기적을 체험하지 못하는 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적은 항상 우리의 상식과 한계를 뛰어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교인은 “찬양과 말씀을 통해 무거운 고민과 세상의 짐에서 벗어난 기분이다. 죄를 회개하는 가운데 진정한 영적 자유함을 느꼈다”며 “기도하면서 성령의 능력을 간구했다. 진정 성령의 능력만이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성암교회는 오늘(11일) 오후 7시 30분 한 차례 더 집회를 마련한다(02-475-9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