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시크릿 가든>에 등장시킨 동성애 소재를 삭제하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공중파 방송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야

SBS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후속작으로 지난 11월 13일부터 방송하기 시작한 <시크릿 가든>에서 또다시 동성애 소재를 다뤘다. <인생은 아름다워> 만큼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이 게이라고 자처하는 ‘썬’이라는 인물을 통해서이다. ‘썬’이 남자 주인공 ‘오스카’를 향해 질투어린 대사를 쏟아 내는 방송분이 나간 후, 한 시청자는 게시판에서 “간지였어요, 사랑의 밧줄 줄다리기 하는 느낌이랄까? 조만간 썬의 눈물겨운 사랑고백이 이뤄질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SBS는 이 드라마에서도 ‘게이’로 등장하는 ‘썬’이라는 인물을 꽃미남에 천재적인 대중음악가로 그려내고 있는데, 공중파 방송이 동성애나 동성애자들을 이렇게 미화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동성애와 동성애자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가리고 왜곡하는 것이고 이 드라마의 주요 시청층인 청소년들에게 성과 동성애에 대해 왜곡된 거짓 관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것과 달리 동성애자들의 삶은 어둡고 고통스럽다. 남성동성애자들의 평균 수명이 일반 남성보다 25~30년 짧고 자살률은 일반 남성에 비해 3배 이상이다. AIDS 남성 환자 중 43%가 동성애에 의한 것이다(2008년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동성애에서 회복된 이들은 동성애자들이 나이가 들수록 AIDS, B형 간염, C형 간염, 항문소양증 등 각종 병과 후유증에 시달리며 거리에서 술과 섹스로 생을 마감한다고 증언하고 있다.

동성애자들의 삶의 현실은 정작 이렇게 어둡고 고통스러운데 동성애를 또 하나의 성정체성으로 그려낼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에 선망의 대상이 되는 TV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멋지고 아름답게 그려냄으로 동경의 대상이 되게 하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일이다.

국민들이 가장 손쉽게 접하는 TV 드라마는 국민들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욱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2008년 4월 대구 달서구의 초등학교에서 집단 동성 간 성행위 사건이 발생하여 일간지에 보도되었다. 케이블 TV의 음란물을 보고 모방한 이 사건은 상급생이 하급생에게 음란물을 강제로 보게 한 뒤 동성 간 성행위를 강요하다 거부하면 폭행과 따돌림을 하고, 피해학생이 다시 하급생을 가해하여 최소 50명에서 100의 학생들이 연루되었던 사건이었다.

이처럼 드라마나 영화는 단지 문화 매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라나는 우리 자녀들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고 좌지우지 하는 강력한 결정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동성애 지지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동성애는 문화적, 환경적 요인에 근거한다. 14~16세의 청소년기에 큰 도시에서 자랐을 경우 동성애 빈도가 높고 시골에서 자랐을 경우 동성애 빈도가 낮은 설문조사의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시크릿 가든>의 시청률은 지난 주말 30%를 넘어서서 주말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SBS는 공중파 방송사로서 도덕성과 교육성, 국민적 정서를 생각해야 한다. 높은 시청률을 위해 더 자극적이고 더 감각적인 소재들을 도입하는 것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SBS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다. 앞으로도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은 공중파 방송과 영화, 인터넷 등 청소년과 우리 자녀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갖고 있는 대중매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나가며 한국에 바른 성문화가 확립되도록 할 것이다.

2011년 1월 10일

/바른 性문화를 위한 국민연합(www.ascis.kr, asciskr@naver.com 전화: 070-7730-6055, 02-711-7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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