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사무실 폐쇄되고 직원들 모두 휴가 떠나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용역들이 출입통제… 속회 막으려는 듯

▲한기총 사무실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엘리베이터 내 모습. 한기총 속회가 불법임을 알리는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김진영 기자

▲한기총 사무실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엘리베이터 내 모습. 한기총 속회가 불법임을 알리는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김진영 기자

▲현재 한기총 사무실은 잠겨 있고, 용역들에 의해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김진영 기자

▲현재 한기총 사무실은 잠겨 있고, 용역들에 의해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김진영 기자

▲속회를 위해 한기총 사무실을 찾은 이광선 목사가 다른 임원들과 사태 추이를 논의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속회를 위해 한기총 사무실을 찾은 이광선 목사가 다른 임원들과 사태 추이를 논의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2회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대표회장 인준 문제로 파행 끝에 정회가 이뤄진 뒤 속회가 예고된 27일 오전, 한기총 사무실은 봉쇄당한 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속회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한기총 사무실에서 제21회기 임원과 상임위원들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11시 30분 현재 직원들이 아무도 없는 가운데 문이 잠겨 있어 간담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은 들어가지 못하고 사무실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 사태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기총 직원들은 모두 휴가를 내고 자리를 비운 대신 용역으로 보이는 20-30명이 15층을 봉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경찰도 들어와 있는 상태다. 이광선 제21회기 대표회장은 이날 이러한 광경을 목격하고 개탄하면서, 직원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일부 총대들의 휴대전화에는 이광선 대표회장 명의의 괴문자가 들어오기도 했다. 문자메시지는 ‘죄송하다. 오늘 총회를 취소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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