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후 백서로 발간 예정
한인교회는 미주 이민 108년의 결코 짧지 않은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 현재는 어떻게 선조들의 신앙 유산과 전통들이 다음 세대에 전해 ‘이 시대 영적 부흥의 세대’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인교회는 오래 전부터 1세대와 2세대의 갈등, 교회의 세속화와 쇠퇴, 이민신학과 목회 철학의 부재, 복합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특수성, 리더십 등), 타 민족에 대한 배타성 등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셔날 서베이 위워회’(조직위원장 박희민 목사)와 ‘이민신학연구소’(소장 오상철 박사)는 한인교회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수집, 현 미주 한인교회의 상황을 진단하고 이민교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즉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주 4,000여 교회를 대상으로 ‘2011년 북미주 전국 한인교회 실태조사’를 108년 이민 역사상 최초로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 내용은 1세와 2세가 겪고 있는 리더십 갈등에 대한 방향제시, 2세 청소년 및 대학생들의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의 조사 및 그 대책, 이민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의 복합문화에 대한 이해도 증진, 이민교회가 한인 이민사회에 끼치는 영향, 타 민족에 비춰지는 한인교회의 모습 등과 다민족선교에 대한 대안 등이 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1세 목회자, 2세, 평신도, 타민족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며, 질문 내용은 각 항목당 약 40가지로 구성됐다.
이민신학연구소 오상철 박사는 “2011년 4월 5일부터 7월 4일까지 북미주 전역에 약 5만개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중에서 1만개의 서베이를 도출하여 조사 및 분석 후 2012년 2월 ‘북미주 한인교회 백서(한글/영문)’로 발간할 예정”이라며 “이민 목회의 특수성과 복합문화 해석을 통한 한인 이민교회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박사는 “최초로 실시되는 미주 한인교회 실태 조사를 위한 예산은 총 50만불이 가량”이라며 한인교회들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후원 방법은 ‘The KAIT’로 체크를 보내면 되며, 후원금에 대한 세금은 면제된다.
설문조사는 3월 중순부터 이민신학연구소 웹사이트(www.thekait.com)뿐 아니라 캐나다 포함 미주 전역에서 활동할 지역 설문조사 코디네이터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서베이 1차 간담회는 2월 15일(화) 오전 11시 JJ 그랜드호텔 로얄룸에서 열리는데, 서베이 준비위원들과 남가주 교계단체장들, 그리고 서베이 백서준비위원인 사회학자들이 모인다.
2011년 북미주 전국 한인교회 실태조사는 내셔널서베이위원회가 주최하고, 이민신학연구소가 주관하며,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남가주한인목사회 등 교계 주요 연합기관들과 지역 한인교회, 지역 교회협의회등과 본보를 포함한 기독 언론사들이 후원한다. 문의: thekait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