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 드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김선도 목사, 안상수 대표 등 교·정·관계 인사들 참석해 축하

▲길자연 목사의 한기총 제17대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길자연 목사의 한기총 제17대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길자연 목사가 3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기총 제17대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김선도, 이만신, 김창인, 림인식, 양병희, 이영훈, 엄신형 목사 등 교계를 비롯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황우여 의원, 민주당 원혜영, 김영진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차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길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명박 대통령, 조용기 목사 등은 각각 서면과 영상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길 목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한 이 시대에, 발전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한기총을 만들 것”이라며 “지배하는 지도자가 아닌 섬김과 희생의 정신으로 한기총을 사랑하고 한국교회에 봉사하는 일꾼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길자연 목사. ⓒ김진영 기자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길자연 목사. ⓒ김진영 기자

그는 또 “1년의 짧은 기간 동안 한국교회에 약속한 공약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흔들리고 어려웠던 한기총의 모든 모습들은 전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앞에 두고 부흥하는 한기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불필요한 충돌은 삼가고 모든 문제는 골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침몰되지 않는 배를 타고’를 제목으로 설교한 김선도 목사는 “한기총은 영적인 항공모함과 같다. 풍랑이 심한 이 항해 중에 길 목사님이 선장으로 키를 잡고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며 “역사를 돌아볼 때 가라앉지 않은 배가 없었다. 큰 힘을 자랑했던 나라들도 모두 침몰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타신 배는 가라앉지 않는다. 한기총 역시 결코 침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는 문광부 박승규 차관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년 동안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본연의 사명을 다하며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사의 당당한 주최로 우뚝섰다. 그 과정에서 한기총은 국가 발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사회통합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취임하는 길 목사를 축하했다.

조용기 목사도 “한기총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큰 역할을 감당했다. 이번 새 대표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한기총이 더욱 연합해 한국교회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은 한국교회가 사랑으로 단결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때다. 길 목사님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용서와 사랑과 이해와 동정이 넘치는 한기총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기독교가 한국의 기적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근대화 초기 병원과 학교를 세워 우리 사회의 발전에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또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는 동안에도 국민들에게 항상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자랑스런 역사 가운데서도 특히 한기총의 지난 22년은 중요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앞으로도 한기총이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역할을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우리에겐 북한동포를 안고 함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이 때 한국교회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한기총을 중심으로 크게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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