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수 보다 분위기 조성이 중요”
길자연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자격으로 7일 오후 1시(현지시각) 미뉴욕시교회협의회(회장 A.R 버나드 목사) 회장과 부회장 등 임원들과 만나 남북통일을 위한 기금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길자연 목사는 “한국은 지나간 10년간 좌파와 우파가 격변하는 정치 소용돌이 속에서 통일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100년간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었던 미국교회와 통일에 대한 의논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찾아오게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통일기금을 조성하는데 한국교회가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한국에 돌아가면 2, 3월 중에는 통일기금 조성 위한 다자간 회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하며 “통일기금의 액수가 아니라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들의 이러한 통일기금 조성이 통일을 위한 하나님 사역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길자연 목사의 설명에 이어 버나드 목사(미뉴욕시교회협의회 회장)는 북한 기독교인의 상황, 탈북자, 북한 정부의 남북통일의 입장에 대한 질문하기도 했다.
북한 정부의 남북통일의 입장에 대해 길 목사는 “한국전쟁 이후 북한이 보여준 통일 방법은 무력 도발”이라며 “그러면서 남한 내에 종북사상에 젖어 있는 사람을 운동권으로 훈련시켜 북한 사상에 동조하는 세력을 만들어 남족이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미뉴욕시교회협의회 회장 버나드 목사는 길자연 목사의 설명을 다 들은 후 “한국교회가 어떻게 나가는지 들어 감동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에 길자연 목사는 “질문을 들으며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