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에 대한 한기총 비대위의 기자회견문 전문]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불법을 자행하는 길자연 목사의 용퇴를 촉구한다
예장 합동 교단 42명의 총대들의 양심선언을 환영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서 불고 있는 개혁의 목소리는 불법적인 지지 투표의 결과가 아니라 거룩성을 지닌 한기총의 영적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막대한 돈의 힘으로 선거에서 불법을 자행하고 이기면 된다는 방식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불법선거는 당선 이후에도 적발이 되면 당선이 무효화되며 사법처리를 받고 있다. 그동안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때 막대한 돈을 쓰고 선거법을 어겨도 적당히 넘어가는 것을 묵인한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통절히 회개하면서, 어제 발표된 이광선 목사의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고 바르지 못한 자신을 성찰함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길자연 목사도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고 조용히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지금 우리나라가 재난과 전쟁과 역병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때에, 한기총이 바로 서지 않으면 한국교회와 민족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는 사실을 각성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면서 불법을 자행하는 길자연 목사는 용퇴하기를 바란다. 1907년에 통회자복으로 평양대부흥운동이 시작된 것처럼, 다시 한 번 이 땅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선거법 위반 및 불법행위를 규탄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선거법 위반 및 불법행위로 고발 조치된 길자연 후보의 불법(제22회 총회보고서 p.107)과 불법 행위를 인지했음에도 선관위는 후보를 징계하지 않고 실행위원회에 후보로 올린 것과 실행위원회에서 위원들에게 발표하지 않은 선거관리위원장을 규탄한다.

2. 총회 인준 부결을 수용하고 용퇴할 것을 촉구한다.

1월 27일 속회에서 참석인원의 만장일치로 인준이 부결된 길자연 목사의 용퇴를 촉구한다.

3. 불법 행위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하였음을 알린다.

인준이 부결된 길자연 목사에 대하여는 직무정지가처분, 한기총출입정지가처분과 업무정지가처분으로, 이승렬 목사는 명예훼손으로, 불법문자발송자는 명의도용과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하였음을 알린다.

4. 금품수수의 양심선언을 환영하며 소속교단의 입장표명을 촉구한다.

예장 합동 교단 소속 42명의 목사들이 제95회 교단 총회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추대된 길자연 목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에 대한 양심선언을 서명하여 밝혀왔음을 알려드리며 길자연 목사와 소속교단은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

5. 새 대표회장의 선출을 촉구한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빠른 시일 내에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회장을 선출하여 한기총이 정상화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

6. 허위사실과 도덕성 상실을 규탄한다.

길자연 목사는 후보등록시 허위사실 기재와 이중직에 대한 도덕성 상실을 규탄한다.

2011년 2월 10일
한기총개혁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최귀수 최충하 신광수 김병근 김창수 이광원 김화경 이은재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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