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한세대 김성혜 총장(69)이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예목사로 임명됐다. 명예목사 축하행사는 10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순복음실업인선교회 2월 정기월례기도회’ 모임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이날 명예목사 축하패를 전달했다. 전국기독교총연합회장 엄신형 목사와 조용기 목사의 제자교회 목사 및 사모들이 김 총장을 축하했다. 교회측에 따르면 임명장은 지난 1월 29일 순복음세계선교회 이사장 조용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의 명의로 수여됐다.
김성혜 총장은 조용기 목사와 함께 1958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개척한 최자실 목사의 딸로서, 그동안 남편인 조 목사와 어머니의 목회를 도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김 총장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 교회개척으로 재정이 어려운 가정과 교회를 도왔을 뿐만 아니라 조 목사의 신앙서적 출판을 담당해 남편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했다. 특히 9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김 총장은 서울예고와 이화여대 음대를 거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된 뒤로는 교회 성가대를 지휘하고 복음성가를 만드는 등 여의도순복음교회 성가대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번에 명예목사로 임명된 것은 이 같은 숨은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현재 사회복지법인 가나안우리집과 가나안노인복지원, 성혜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단법인 사랑과 행복나눔의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기도 하다. 김 총장은 미국 맨해튼음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오랄로버츠대학교에서 목회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총장은 새찬송가에 수록된 ‘내 평생 살아온 길’ ‘얼마나 아프셨나’ 등 31곡의 복음성가를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