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묵상노트] 구원이 이르렀다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본문: 눅 19:1-10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삭개오 앞에 놓인 장애물>

삭개오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려운 조건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삭개오는 세리장이면서 부자입니다. 그가 정직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보기 힘듭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기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세리장은 직업 자체가 죄인으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예수님 앞에 접근하는 것도 여러 가지 장애가 있었습니다. 삭게오는 키가 작은 신체적인 핸드캡 외에 사람들이 막고 있어서 예수님에게 가까이 갈 수가 없습니다. 그를 보는 사람들의 사회적 편견도 심했습니다. 이런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어떻게 삭개오는 구원을 받고,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인정을 받았습니까?

<어린아이 같은 삭개오와 주님의 임재>

먼저 어린아이와 같은 삭개오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을 보고 싶어 사람들의 이목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달려가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는 삭개오의 행동을 보세요. 예수님에 대한 관심과 민첩하게 움직이는 몸입니다. 예수님은 삭개오를 주목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삭개오의 집에 유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임재는 놀라운 복입니다.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삭개오의 영접과 예수님의 유함은 구원과 자녀됨의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삭개오의 변화>

예수님을 영접한 후 삭개오의 변화는 아주 구체적입니다. 자신의 그 많은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겠으며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로 갚겠다고 예수님께 다짐을 하였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물질관의 변화를 회심의 증표로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증거가 물질에 대한 태도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삭개오의 회심은 말만의 믿음이 아닙니다.

<기쁨의 구원선포>

예수님은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의 기쁨이 느껴집니다. 당시 모든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을 일시에 무너트리는 파격적인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보람이 느껴집니다. 인자가 온 것은 이렇게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님께 보람과 기쁨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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