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명 참여해 1억 여 원 모여
높은뜻 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자신의 회갑을 맞아 인도와 아프리카를 돕는 기념 이벤트 ‘그곳에서 천국을 보다’를 진행하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13일 주일설교에서 “22일이 내 생일이다. 이번 생일은 좀 특별하다. 회갑을 맞았다”며 “이번 기회에 인도에 있는 선교병원인 메리 완레스 병원의 성공적인 자립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후원금이 많이 모이면 다른 곳에도 보내려고 한다. 아프리카 말라위에서도 인도 메리 완레스 병원과 똑같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메리 완레스 병원은 인도 꼴라푸르의 한 선교사가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과 부모들, 그리고 홍등가에서 빼오거나 빠져나온 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스스로 만든 병원이다.
김 목사는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죽을 힘을 다해 병원(메리 완레스)을 재건하고 의료기구들을 준비했는데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 버틸 자금이 필요해 보였다. 그게 만만해 보이지 않았다. 도와주고 싶었다”며 “아프리카 말라위에도 에이즈 퇴치 사업을 진행하는 팀이 있다. 이곳에서 에이즈를 퇴치하려면 아이들의 원조교제를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들이 어린들로부터 1천원, 혹은 5백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벌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회갑을 맞아 교회가 성대한 잔치를 준비하는 대신 이들을 돕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자고 교인들에게 제안했다. 높은뜻 연합선교회는 홈페이지(www.soongeui.or.kr)를 통해 성금을 모으고 있으며 현재 500여 명이 참여해 약 1억 여 원이 모였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은 “목사님 같은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먼저 용기내어 본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이 땅에 천국의 문화를 앞장서서 전파하시는 목사님과 섬기는 분들 위에 주님의 놀라운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등 응원의 글을 게시판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