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서 운동방향 정립… 새 이사장에는 이동원 목사 추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7일 오후 서울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회원총회를 열고 우창록 현 이사장(법무법인 율촌)에 이어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를 새 이사장에 추대했다.
기윤실은 올해 그간 집중했던 교회신뢰운동 외에 정직윤리운동과 사회정치윤리운동 등을 포함한 3대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권선거 사태를 개혁하고자, 정직윤리운동의 일환으로 과거 ‘깨총(깨끗한 총회선거를 위한 운동)’을 진행했던 경험을 살려 ‘깨끗한 교계선거운동’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기존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활동과 함께 깨끗한 교계선거운동 협의회 구성 등을 내놓았다.
또 목회자윤리운동을 통해 교회 내 성 문제와 경제 윤리 등에 대한 실제적인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사업은 사회이슈 실천운동이다. 다양한 사회이슈에 침묵하거나 원인분석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실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것. 그 1탄으로 최근 전·월세대란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성도들의 ‘전·월세값 동결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3월 중 긴급포럼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 기윤실에서 해 오던 재생종이 사용 캠페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운동, 기윤실 포럼(싱크탱크 구축), 기독시민 교육운동 등 앞의 주요 사업들을 포함한 7대 사업을 발표했다.
이동원 신임이사장 외에 공동대표로는 이장규 이사(서울대 교수)와 전재중 이사(법무법인 소명)를 선임했고, 박은조 목사(분당샘물교회), 백종국 교수(경상대), 임성빈 교수(장신대) 등의 공동대표들은 유임됐다. 사무처장에는 조제호 정책팀장이 임명됐다. 노영상 교수(장신대)와 최상태 목사(화평교회)가 새로이 이사진에 포함됐다.
기존 공동대표였던 강영안 교수(서강대)와 주광순 교수(부산대), 이사였던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등은 사임했으며, 이들의 이사직은 유지된다.
또 김선욱 교수(숭실대)는 네트워크운동본부장,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는 정직윤리운동본부장, 조성돈 교수(실천신대)는 교회신뢰운동본부장이다.
이날 총회에는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윤실은 이날 지난해 1회 이상 회비를 납부한 회원이 개인 847명(서울 기준), 교회 71곳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