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립 이어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 설립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다시 교회를 개척한다.
김 목사는 충남 천안에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이하 씨앗교회)를 개척, 지난 6일 이 교회에서 처음 주일예배 설교를 전했다. 지난 2001년 높은뜻숭의교회를 개척한 후 10년 만이다. 씨앗교회는 높은뜻광성교회, 높은뜻하늘교회, 높은뜻정의교회, 높은뜻푸른교회와 함께 높은뜻연합선교회를 구성하는 다섯번째 교회가 됐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51살에 첫 개척을 했고, 61살에 두 번째 개척교회를 하는 셈”이라며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아마 인생에서 마지막 섬김이 될 것”이라고 교회를 개척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씨앗교회는 높은 뜻 교회의 철학과 전통에 따라, 원로장로와 원로목사 제도를 실시하지 않는다. 담임목사와 전임목사는 6년을 시무한 후 교인들의 재신임을 받아야만 한다. 장로의 임기는 6년 단임”이라며 “이 제도의 정신은 목사나 장로가 교회 안에 지나친 권력과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막는 데 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를 세워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씨앗교회의 담임목사가 됐지만 오래 하진 않겠다. 2년 정도 할 생각”이라며 “씨앗교회에서의 내 역할과 비중이 너무 커져 하나님께 의존하는 교회가 아니라 사람에게 의존하는 교회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씨앗교회엔 매우 중요한 소명이 있다. 이곳에 정말 좋은 기독교학교를 세우는 것”이라며 “세상적인 가치와 기준에서가 아니라 철저히 기독교적인 가치와 기준에서 볼 때 명문 기독교 학교를 세우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높은뜻연합선교회 한 관계자는 “김동호 목사님은 설교에 집중하시고 부목사인 이원석 목사님께서 행정처리를 비롯한 교회 업무 전반을 책임지실 것”이라며 “김 목사님은 씨앗교회에서 주일예배 설교를 전하시되 매달 한 차례만 나머지 높은뜻교회를 순회하시며 설교하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네 개 교회에서 씨앗교회로 가는 교인들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