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에 한국교회의 지도자라는 분이 즉흥적으로 말을 해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대통령을 아주 곤란스럽게 한 말을 해서, 저는 이 시간 (즉흥적으로 하지 않도록) 인사말을 미리 적어왔다.
올해는 유난히 꽃샘추위가 심해서 감기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밭 갈고 씨 뿌리는 봄이 이제 막 오고 있다. 여기의 우리 모두는, 한국교회와 한기총 개혁을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였다. 하나님 앞에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지도자들, 한기총 대표회장들은 자기 합리화 논리, 기름진 입술, 화려한 박사가운으로 금권선거를 가리면서 세속적 삶을 살았다. 도덕 불감증, 윤리적 공황 상태로 살아왔다. 한국교회 병들게 한 지도자들은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처럼 살아왔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선열들 앞에서 감히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요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 1200만 성도들의 거룩한 삶과 5만 목회자의 희생적 삶을 보시고,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들을 보시고, 그의 영으로 한국교회 개혁하시고자 회개의 영을 주셔서 우리로 모이게 하셨다.
오늘 이 기도회를 시작으로 하여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모든 교단·단체가 통회하고, 바른 삶을 살며, 제도적 개혁을 계속한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한국교회 한기총을 바로 세우셔서, 이 땅을 고쳐주시며, 민족의 분단을 하나님의 손 안에서 통일시켜주실 줄 믿는다. 그 때 우리는 물이 바다 덮음 같이 하나님 아는 지식이 세계 덮는 날을 볼 것이다. 참석하시고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