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모 8.8 강진… 선교사들 위한 기도 절실

동경=강성현 기자  shkang@chtoday.co.kr   |  

해당 지역 교회 피해 확인조차 불가능

11일 오후 2시 46분경 일본 동북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 쓰나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가 긴급 요청되고 있다. 동북지방은 아키타현, 아오모리현, 야마가타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미야자키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지진을 140년 만에 최대의 지진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과거 1995년 고베 대지진 규모는 7.2였고, 1923년 14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관동대지진 규모는 7.8이었다.

현재 일본의 모든 언론은 정규방송을 중지하고 동북지역을 비롯, 피해 속출 지역의 피해 상황과 교통 안내 등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현재 동경은 지하철과 JR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며 지금도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본지는 동북지방 선교사들의 피해 상황 확인을 위해 통화를 시도해 봤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 전역에서 국내 핸드폰과 NTT 일본 전화가 통화가 두절돼, 통화가 불가능하다는 안내 방송만 내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한 선교단체는 이번 지진에 대해 “일본인들과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일하는 선교사님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일본을 향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구하며 피해 입은 곳이 속히 복구되고 정상화 되도록, 일본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평안과 위로가 깃들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도 긴급 논평을 내고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천재지변인 지진과 해일로 뜻하지 않은 피해와 혼란을 당한 일본 국민들의 고통과 아픔에 주님의 위로하심과 돌보심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한국교회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재난으로 고통당하는 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연대를 표하며, 이 고통과 아픔을 잘 이겨내어 하루 속히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마음을 모아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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