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위해 기도, 재난구조 헌금 등 나서기로
일본의 대지진에 대해 미국의 한인교계에서도 애도를 표명하고 물심양면의 지원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남가주한인목사회,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 오렌지카운티목사회 등 남가주교계 4개 단체는 12일 오전 11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대지진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교계 4개 단체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뜻하지 않은 재앙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의 실상을 바라보며 창조주이자 섭리주가 되는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기 위해 기도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재해민들에게 애도 표하기 ▲일본의 회복 위해 기도하기 ▲일본의 재건 위해 물심양면 협조하기 ▲재난구조 헌금 전달하기 ▲재난 복구의 일상생활의 재개를 위한 기도 주간 선포하기 등의 실천사항 다섯 가지를 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민종기 목사는 “일본 동북부 쓰나미에 닥친 재앙에 행동하기 위해 남가주 교계가 모였다”며 “이번을 계기로 일본이 더욱 연합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민 목사는 “지진과 쓰나미로 현지의 교회와 선교사들에게도 피해가 갔을 것이다”며 “현지의 선교사들의 피해는 교협 임원이 속한 교단의 교회에서 파악할 것이며, 이번을 계기로 그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 바라며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이 확고히 일어서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원기 목사)도 이번 지진으로 큰 재난을 당한 일본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뉴욕 교협측은 “지난 11일 역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재난을 당한 일본을 위해 온 회원 교회에 긴급으로 기도를 요청하며, 지진으로 큰 고통을 당하는 일본이 속히 복구되도록 구호 성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려움을 당한 일본에도 넘치기를 바라며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LA=이태근 기자 tglee@chdaily.com
뉴욕=오상아 기자 saoh@ch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