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선언한 김화경 목사 재차 기자회견
한기총 선거 과정에서의 금품수수를 양심선언했던 김화경 목사가 “길자연 목사가 하야하지 않으면 부득불 그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16일 오전 종로의 연동교회 다사랑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4일 서울지방법원 제50민사부의 가처분 판결로 한기총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음에도, 가짜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회개는커녕 불법 임시총회를 강행하고 한기총을 개혁하자는 본인을 비롯한 26명의 회원을 ‘정확한 때에 정확한 처리를 하겠다’고 위협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목사는 길자연 목사에 대해 “(금권선거에 대한) 명백한 사실 앞에 양심고백하고 회개한 뒤 물러가라”고, 명예회장들에 대해서는 “금권선거에 대한 입장을 속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화경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길자연 목사측의 선거 참모였던 C 목사와 한기총 명예회장 L 목사, 그리고 그 외 3인의 목사가 금권선거 실상에 대해 대화를 나눈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모 인사로부터 금권선거에 대한 양심선언을 철회하면 돈을 주겠다는 회유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