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처럼 행복한 김포전원교회 이야기

전선주 기자  crosslove01@nate.com   |  

<신간> 목사님, 교회가 너무 행복해요

목사님 교회가 너무 행복해요
김명군 저 | 누가 | 215쪽 | 10,000원

“목사님,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지금 미쳤습니까? 왜 하필 그곳입니까?”
“제가 일곱 번이나 가봤지만, 그곳은 교회 터가 아닙니다. 절간이나 들어설 곳이라고요!”

혼자 있어도 나를 조롱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했다. 가장 가까운 친구들부터 선 후배들, 오랫동안 함께 개척을 꿈꾸며 기도했던 성도들마저 나를 등지고 하나 둘 돌아섰다.

‘그 산골짜기에 교회를 지을 수 있을까?’ 막상 믿음으로 발걸음을 떼려고 하니 인간적인 마음이 하나 둘 고개를 들었다. 누가 보아도 길도 없고, 민가도 없는 외진 산골짜기에 교회를 짓는 것은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가족들도 설득해야 하고, 군부대 옆 작전 지역에 교회를 짓는 것을 허가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1997년 12월 27일 오후 3시. 건축을 위한 기공 예배가 김포시 양촌면 마산리 산432-2번지 공사 현장에서 드려졌다.

‘행복’은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 행복한 사람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목사가 행복한 마인드로 목회를 하면 성도들도 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성도들이 행복하면 그 성도들의 삶 속에 행복의 꽃이 피어나게 마련이다. 그 행복의 꽃에는 향기가 있어, 그 이웃들이 그 향기를 맡게 되고, 그 향기를 따라 예배하러 나아오면 교회는 부흥하게 되어있다.

김명군 목사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권위주의와 율법에 힘들어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전파했다. ‘소풍처럼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목회활동을 벌인 결과, 처음 4가정에서 현재 12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성도 절반 이상이 송파, 강남 등 먼 거리에 살고 있지만,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자연 속 행복을 누리기 위해 매주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아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지난 12년 동안 저자가 가슴에 고이 담아두었던 아름답고 행복하지만 가슴 저민 이야기들을 하나씩 펼쳐 보이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오늘도 이 땅에서 삶의 고통가운데 있으면서 행복해지기를 소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어느 사이 가슴 가득히 뭉클함과 아름다움이 채워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노화 회춘 불로초 저속노화 안티에이징 아기 역변 정변

“저속노화? 안티에이징? 질문을 바꿀 때”

작은 세포 통해 큰 인생 배운다 어떻게 하면 나이 들지 않을까? 벗어나 건설적 질문 던질 차례 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김영웅 | 생각의힘 | 260쪽 | 18,800원 “늙는 게 아니라, 성숙…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감리교  ‘대선을 위한 기도회’

감리교 3개 단체, ‘자유민주 수호 대통령 선출’ 위한 기도회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가 4월 21일부터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서울 종로 감리회 본부 앞에서 ‘대선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번 기도회…

CECD연구소

“성경 암송, 말씀으로 자녀 양육하는 가장 좋은 길”

오감으로 습득 성경 파노라마 교리 알려주는 소요리문답도 5개월 만에 500여 구절 암송 어린이 위주이지만 어른들도 사복음서 중심 한국형 쉐마교육 ‘쉐마 성경암송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가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

서울연회 감독 초청 선교사 예배’

“수고에 늘 빚진 마음”… 감리교 서울연회, 해외 선교사들 위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감독 이광호 목사)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꽃재교회에서 해외 선교사들을 초청해 ‘서울연회 감독 초청 선교사 예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연회가 주관하고 꽃재교회(담임 김성복 감독)가 장소와 실무를 맡아 진행했다.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