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삶의 활력소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아하! 행복한 가정이 보인다(79)

“영옥아!”
“네, 아빠!”
“너는 아빠가 너에게 어떤 일을 ‘잘했다’고 칭찬하면 기분이 어떠니?”
“아, 기분 좋지요!”
“또?”
“그 일을 더 잘하고 싶고, 또 칭찬을 듣고 싶고, 아빠가 좋아지고….”
“그렇구나! 그래, 아빠가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하겠구나!”

칭찬의 국어사전적 정의는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함, 또는 그런 말“이다. 다른 용어로는 ‘찬칭(讚稱)’, ‘칭미(稱美)’, ‘칭양(稱楊)’, 칭예(稱譽)’, ‘칭송(稱頌)’, ‘찬양(讚楊)’, ‘찬송(讚頌)’, ‘찬미(讚美)’, ‘예찬(禮讚)’, ‘격찬(激讚)’ 등의 여러 단어가 있다. 그중에 칭찬이라는 말로 가장 흔히 사용된다.

칭찬은 누군가의 덕행이나 훌륭한 성품과 인격, 잘하는 점, 탁월한 업적 등을 들추어 내어 좋게 말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칭찬이라는 단어는 인간에게도 사용되지만, 동시에 하나님에게도 사용되는 단어이다. 인간에게 사용될 때는 칭찬이라는 단어로 사용되지만, 하나님에게 사용될 때는 ‘찬양’ 또는 ‘찬송’ 등으로 사용된다. 용어는 다양하지만 다른 사람이 잘한 것에 대해서 격려하는 말이 칭찬이다. 그러기 위해서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으면 칭찬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칭찬의 목적은 칭찬을 들은 사람이 그 칭찬으로 인하여 용기를 얻고, 격려받음으로써 칭찬을 들은 사람의 사고와 행동 변화를 일으키도록 강화할 뿐만 아니라, 서로 관계가 좋아지는 데 있다. 칭찬은 받는 사람쪽보다도 칭찬하는 사람의 변화가 우선 경험된다. 사람은 스스로 마음 쓰는 쪽으로 발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12장 34~35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고 말씀하셨듯이,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먼저 보고 선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칭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칭찬과 격려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 칭찬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에게 강한 호감이나 친밀감을 갖게 되며, 칭찬을 하는 사람으로 인해서 자존감이 고양된다. 그러므로 칭찬하는 사람은 호감의 대상이 됨으로써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칭찬과 격려하는 삶은 성경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히브리서 10장 24절에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말씀은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이다. 기독교인들은 서로 돌아보아 다른 사람이 베푼 사랑과 선행, 장점 등에 대해서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베풀어 주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성경을 실천하는 삶이다.

또 빌립보서 2장 3절의 말씀처럼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말씀의 실천’이 바로 칭찬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제목의 책이 있는 것처럼 칭찬과 격려는 아무리 큰 사람이라도, 아무리 차가운 사람이라도, 아무리 몸을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를 움직이게 하고, 춤추게 하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사람은 칭찬을 받는 만큼 달라지고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된다고 보아도 좋다.

그래서 한 사람에게 착하다고 칭찬을 하게 되면 상대방은 정말로 착해지려고 노력하게 되고, 여성에게 예쁘다고 칭찬을 하면 그 여성은 미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칭찬과 격려를 통해서 마음에 감동을 느끼게 되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가 발생하게 되고 삶의 활력과 생산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와 경험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전요섭 목사, 황미선 사모(한국가정상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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