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지도자들 참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의 초청으로 대한민국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지난달 개봉한 인도 영화 ‘내 이름은 칸’(My name is Khan)을 5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관람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이 상영회에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주화 이맘(이슬람교의 지도자를 가리키는 하나의 직명)도 참석한다는 것. ‘내 이름은 칸’의 주인공은 극 중 이슬람을 믿는 신자로 등장한다.
영화 홍보사 측은 “이슬람교가 참석하는 첫 번째 행사”라며 “종교간의 화합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상영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아이큐(IQ) 168의 바보(?) 칸이 자신에게 향한 인종과 종교의 편견을 더 큰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화합을 이끌어 낸다는 내용이다. 칸은 이슬람교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테러리스트로 오해 받고 고난을 겪지만 감옥에서 나오자 마자 태풍이 일어난 재난 지역으로 주저 없이 향해 자신을 테러리스트로 만든 미국 국민들을 구조한다.
홍보사 측은 “이러한 칸의 행동은 종교와 인종을 넘어 진정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기 충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인들의 마음과도 같다”며 “7대 종단 그리고 이슬람교가 한데 모여 관람하는 이번 특별 상영회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화합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