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通해 보는, 5대 제국과 하나님의 세계경영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조병호 박사의 신간 『성경과 5대 제국』

▲『성경과 5대 제국』.

▲『성경과 5대 제국』.

성경과 5대 제국
조병호 | 통독원 | 352쪽 | 15,000원

스마트폰과 전자기기가 대세인 시대에도 지난 과거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은 올바른 ‘미래’로 가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전’(古典)의 가치를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고전 중의 고전이 바로 성경이다. 21세기 미래의 변화 속도를 능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변하지 않는 ‘성경’을 붙잡는 것이다.

역사학자이며 성경통독 전문가인 통(通)박사 조병호가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의 5대 제국과 성경을 통(通)으로 엮은 『성경과 5대 제국』을 출간했다. 저자는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역사신학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역사학회(A Conference jointly sponsored by the Royal Historical Society and the YMCA England)에서 「The Student YMCA in Korea, 1900-1945」로 발제하였으며, 독일 신학사전 RGG(Religion in Geschichte und Gegenwart 4.Auflage)에 아티클 「Studentische Missionbewegung」 를 게재한 바 있는 세계적인 역사학자이다. 동시에 지난 23년 간 성경통독의 대중화, 학문화, 세계화를 선도해 온 성경통독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된 『성경과 5대 제국』은 저자의 그간 이력이 보여주듯 ‘세계역사와 성경역사를 통(通)으로’ 엮은 책이다. 선행학습으로 다룬 ‘애굽 제국’을 비롯, 본격적으로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5대 제국의 역사를 성경의 역사와 더불어 통(通)으로 담았다. 영국에서 8년간 유학하며 서구 역사에 관한 인식과 지식을 접하고, 이후 동양의 방법론과 서양의 방법론을 묶어 ‘통’ 방법론을 내어 놓은 바 있는 저자의 통찰과 혜안을 엿보게 한다. 또한 이 책은 1) 통(通)으로 성경과 5대 제국을, 2) 한 권으로 성경과 5대 제국을, 3) 하룻밤에 성경과 5대 제국을 살펴볼 있는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각 제국들의 제국경영 키워드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애굽의 제국경영 키워드로는 ‘자연’을, 앗수르의 경우는 ‘경계’,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의 제국경영 키워드로는 ‘교육’, ‘숫자’, ‘융합’, ‘관용’을 각각 들었다. 그러나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세계경영’이다. ‘제국이여 영원하라’는 구호를 외치던 제국들도 결국은 멸망했다. 자연, 경계, 교육, 숫자, 융합 그리고 관용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어떻게 마음대로 주무르며 누군가를 지배하는 데 사용될 기재들이 아닌, 오히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세계경영의 함축된 장치들이라는 것을 저자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제사장 나라와 제국의 이야기를 통으로, 예언서와 역사서를 통으로 보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저자의 독특한 역사철학을 바탕으로 애굽 및 5대 제국의 역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 개인의 가치가 온 천하보다 소중하게 평가된다는 것과 천하보다 귀하게 평가된 바로 그 개인에게 민족과 국가를 ‘선물’로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만열 교수(前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을 “성경의 인문학적인 배경이 되는 이집트와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의 역사·지리·인물·문화 등을 밝힌 저술”이라 평가하였으며, 강사문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는 “여호와 하나님이 세계의 여러 대제국들을 주관하셨던 역사의 주(The Lord of History)라는 사실을 증언하는 책”이라 추천하였다.

또한 『무지개원리』라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차동엽 신부(인천가톨릭대 교수)는 “요즈음 미래학에서 중요하게 간주되고 있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읽는 예지를 과거 탐구를 통해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이 책을 평했다. 소설가 유현종(『대조영』, 『연개소문』 작가)은 “성경은 통으로 읽어야 한다며 모든 성도들의 멀었던 영안의 눈을 개안케 해준 지·영·성(知靈聖)의 현자 조병호 박사의 이번 역저에 감사와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이 책이 “성경과 전쟁과의 대비에서 얻어지는 메시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추천의 말을 전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성경과 5대 제국』을 통해 성경이 개인적(的)이며, 가정적(的)이고, 민족적(的)이며 동시에 모든 민족적(的)인 책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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