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빙위 전원 찬성… 홍 목사, 현재 기도 중
부산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 후임으로 함께하는교회 홍민기 목사가 내정됐다.
호산나교회 청빙위원회는 지난 17일 개최된 당회에서 21명의 청빙위원 전원 찬성으로 홍 목사를 후임으로 결정했다.
홍 목사는 미국 고든대학(Gordon College)에서 청소년 사역과 성서학을 복수 전공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원(Westminster Seminary, M.Div.)을 졸업했다.
지난 2007년 서울에 함께하는교회를 개척한 홍 목사는 청소년 사역에 집중하며 다음세대 부흥에 헌신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전문사역단체인 (사)브리지임팩트사역원 대표로 있다.
호산나교회는 최홍준 목사가 65세에 조기은퇴 하기로 결정해 지난해부터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왔다. 최 목사는 홍 목사를 후임으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장래성을 보고 결정했다”며 “글로벌 시대 영어설교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젊은이들을 향한 꿈이 있다. 호산나교회를 이끌어 갈 충분한 재목”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또 “하나님께서 정말 좋은 분을 예비해주셨다”며 “부산은 선교지고 불교의 세력도 크다. 홍 목사님께도 염려와 큰 부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모든 게 잘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에 따르면 홍 목사는 자신이 호산나교회 후임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인간적인 면에서 과분하다.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염려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목사가 시무하는 함께하는교회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홍 목사님께서도 현재 기도 중”이라고 밝혔다. 홍 목사는 지난 해에도 미국 LA의 동양선교교회 후임자로 결정됐으나, 함께하는교회 사역을 이유로 이를 거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