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산나교회가 지난 1일 공동의회를 열어 최홍준 목사의 후임으로 홍민기 목사(함께하는교회)를 최종 결정했다. 5,071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4,952(97.7%)명이 홍 목사를 후임으로 결정하는 데 찬성했다.
당초 지난 달 17일 호산나교회 청빙위원회는 21명의 청빙위원 전원 찬성으로 홍 목사를 후임으로 내정한 바 있다.
최홍준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40대 젊은 목사를 부른다고 하니 다들 파격적이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호산나교회 성도들은 무한한 가능성 있는 목사를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지도자로 세울 수 있는 준비된 성도다. 완전한 목사 없고 완벽한 목사 없다. 우리가 섬기고 우리가 밀고 우리가 도울 때 얼마든지 훌륭한 지도자로 커나갈 수 있다. 그래서 (홍민기 목사를) 하나님의 큰 일꾼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나 홍 목사는 여전히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담임하는 함께하는교회 한 관계자는 “홍 목사님과 교회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