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광기 집사가 CCM 사역자들과 크리스천 연예인, 전설의 록그룹 ‘부활’ 등과 함께 아이티 돕기 자선콘서트를 14일 오후 일산 벧엘교회(담임 박광석 목사)에서 개최했다.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 오히려 다른 이들을 돕는 ‘나눔 전도사’로 거듭난 이광기 집사는 아이티가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은 “아이티를 위해 앞장서 발로 뛰는 이광기 홍보대사의 행보에 늘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가 된 이광기 집사의 뜻에 ‘위대한 멘토’, ‘국민 할매’ 김태원 씨가 동참해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면서 콘서트가 마련됐다. 김태원 씨는 신곡 ‘누구나 사랑을 한다’ 뮤직비디오를 아이티를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아이티는 지진 발생 후 1년이 지났지만 계속되는 정정불안 등으로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티는 ‘진흙쿠키’를 만들어 먹는 등 지진 이전부터 지구촌 최악의 빈곤국이었던 터라 주민들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J-심포니를 시작으로 헤리티지와 소향, 송솔나무와 추가열, 부활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 오른 부활은 음향 등 악조건 속에서도 더 큰 목소리로 ‘사랑해서 사랑해서’, ‘4.1.9 코끼리 탈출하다’, ‘네버엔딩스토리’, ‘사랑할수록’, ‘생각이나’ 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회는 개그우먼 이성미·김효진 씨가 맡았다.
아이티를 위한 후원금 2만원을 내고 자리한 2천여명의 관객들은 출연진들의 공연에 환호하면서 아이티를 돕자는 그들의 말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의 후원금은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이 아이티 돕기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