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인사권 가진 이사장의 권한”
조용기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랑과행복나눔재단에서 김성혜 총장(한세대)과 장남 조희준 전 회장(국민일보)의 사표를 반려했다.
조 목사 가족들은 지난달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성도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을 제외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조 목사의 뜻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가 권고한 대로 제반 직책에 대한 사표를 제출했었다.
사랑과행복나눔 관계자는 사표 반려에 대해 “재단 인사권을 가진 이사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이번 사표 수리는 당회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재단 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룰 문제”라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는 조 목사와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이 맡고 있던 교회 내 각종 직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오히려 조 목사의 몇몇 제자교회들은 이에 반발해 순복음선교회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한 20여곳의 제자교회 출연 기금을 관리하고 있다.
순복음선교회 임시이사회는 오는 27일 열리며, 선교회 이사장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힌 조 목사의 사표는 31일자로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