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서북미 한인교회 “동성애자 안수 않을 것”

시애틀=김브라이언 기자  seattle@chdaily.com   |  

복음주의 교회 결집 다짐… KPC 2011년도 제2차 정기모임 가져

▲PCUSA 서북미 한인교회협의회 2011년도 제2차 정기모임에서 김무수 장로의 발언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 김브라이언 기자

▲PCUSA 서북미 한인교회협의회 2011년도 제2차 정기모임에서 김무수 장로의 발언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 김브라이언 기자

미국장로교(PCUSA) Alaska-Northwest 대회/ 서북미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권준 목사, 이하 KPC)가 최근 교단 내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자 안수’와 관련, 헌법개정안(10-A)의 통과를 우려하면서 PCUSA 내에서 정통 장로교회 신앙과 개혁주의·복음주의 신앙노선을 더욱 확고히할 것을 표명했다. 지난 5월 31일 시애틀 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에서 열린 2011년도 제2차 정기모임에서다.

이날 참석한 한인 목회자들은 “교단에서 (안수가 가능하도록) 결정됐다 하더라도 복음적인 노선을 지키는 노회와 개교회에 강요할 수는 없는 법”임을 분명히 하고, “한인교회는 동성애자에게 안수하지 않을 것이고 타교회로부터 이적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알라스카주(Yukon)와 워싱턴주(Seattle, Olympia, North Puget Sound, Central Washington, Inland Northwest)가 속해 있는 알라스카 시너드에는 이번 헌법 개정안이 통과된 노회가 한 곳도 없고, 특히 놀스 퓨젯사운드 노회에서는 반대표가 급증한 것을 예로 들며, 헌법개정안(10-A)에 반대하는 복음주의 노회들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KPC는 이번 헌법개정 통과는 진보 성향을 가진 총대들이 적극적이었던 것에 비해 복음주의 교회들의 대응이 능동적이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이를 계기로 교단 내 4분의3을 차지하는 복음주의 교회들의 힘을 결집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PCUSA는 한국에 선교사를 보내고 끊임없는 지원으로 한국교회가 부흥하고 세계적인 모임으로 나가는 길을 열어준 교단임을 상기했다. 이에 교단 탈퇴라는 극단적 방법이 아닌, 한인교회들이 일어나 교단 내 신학적 노선의 중심을 잡고 교단 개혁의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교단 내 7개 복음적인 대형교회 목회자들로부터 시작된 7인위원회에 NCKPC 전국총회 부총회장인 고태형 목사(선한목자 장로교회)가 포함됐음을 알렸다. 교단 내 복음적 교회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7인위원회는 ‘The Fellowship PCUSA’ 를 전국적인 차원에서 추진하며, 복음주의 교회 네크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The Fellowship PCUSA’는 오는 8월 25~26일,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에서 공식적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PC는 이어서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성경과 복음의 핵심은 불변함을 확인하고 교단의 개혁과 선교의 확장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KPC는 오는 6월 21일(화) 남가주 쉐라톤 가든글로브 호텔에서 열리는 NCKPC 전국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시온장로교회 김경천 목사를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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