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일본 선교한 이청길 목사 “믿음으로 선교하자”

동경=강성현 기자  shkang@chtoday.co.kr   |  

30년 이상 일본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이청길 목사(동경성서교회)가 선교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대지진 후 고난 중에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믿음으로 선교에 임해달라고 했다.

▲동경성시화운동본부 홀리클럽 조찬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한 뒤 축도하는 이청길 목사. ⓒ강성현 기자   

▲동경성시화운동본부 홀리클럽 조찬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한 뒤 축도하는 이청길 목사. ⓒ강성현 기자  

7일 있은 동경성시화운동본부 홀리클럽 조찬기도회에서 이 목사는 ‘너는 내 것이라(사43:1-7)’는 제목의 메시를 전했다. 그는 “일본의 대지진 속에서 소망을 바라보게 하는 말씀”이라며 “엄청난 고난 중에 있다 할지라도 결단코 절망하지 않기 바란다”고 선교사들을 위로했다.

최근에는 방사능 유출 위험으로 먹거리마저 근심거리가 된 지금, 그는 “많은 한인들이 귀국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많다”며 “불안전한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에 봉착해 있지만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이 책임지시기 때문에 믿음과 긍지를 가지라”며 “어떤 자격이나 잘난 것이 있어서가 아니다. 얼마나 감격스럽나. 하나님의 은혜가 크다”고 했다.

재해 복구를 시작한 지 곧 3개월이 지나지만 여전히 진행이 더딘 일본을 바라보면서도 “마치 물에 빠진 사람같이 허우적거리고 있고, 그 속에 재일동포들의 삶 또한 고통스럽고 어렵다”면서 이럴 때 (본문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만 있다면 전화위복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가장 보배롭고 존귀하게 사랑하시는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믿음 때문”이라며 “믿음이 우리를 능력 있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며 환란을 이겨 마침내 승리케 하심을 믿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인간의 근본적인 삶의 목적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며 “창조의 목적을 따라 주님을 존귀하게 하고 그 영광을 위해 살도록 명령을 받았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하는 것이 그분의 영광을 위해 아름답게 쓰임 받는 축복된 삶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 “건강한 교회 만들고, 창조질서 수호를”

복음은 고통·절망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희망 돼 분열·세속화 얼룩진 한국교회, 다시 영적 부흥을 지난 성과 내려놓고 복음 전하는 일에 달려가며 다음세대 전도, 병들고 가난한 이웃 돌봄 힘쓸 것 말씀으로 세상 판단하며, 건강한 나라 위해 헌신 한국교회총연…

 ‘AGAIN1907 평양대부흥회’

주님의 이름만 높이는 ‘제4차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

탈북민 500명과 한국 성도 1,500명 참석 예정 집회 현장과 이후 성경 암송과 읽기 훈련 계속 중보기도자 500명이 매일 기도로 행사 준비 1907년 평양대부흥의 성령 역사 재현을 위한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가 2025년 1월 6일(월)부터 11일(토)까지 5박 6일간 천안 호서…

한기총 경매 위기 모면

한기총 “WEA 최고위층 이단성 의혹 해명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이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최고위층의 이단성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한기총은 13일 입장문에서 “WEA 서울총회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WEA 국제이사…

김종원

“다 갈아넣는 ‘추어탕 목회’, 안 힘드냐고요?”

성도들 회심 이야기, 전도용으로 벼랑 끝에 선 분들, 한 명씩 동행 해결 못하지만, 함께하겠다 강조 예배와 중보기도 기둥, 붙잡아야 제게 도움 받지만 자유하게 해야 공황으로 섬기던 교회 결국 나와 책 속 내용, 실제의 ‘십일조’ 정도 정말 아무것도 없이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42회 정기총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새 대표회장에 권순웅 목사 추대

세속의 도전 속 개혁신앙 정체성 확고히 해 사회 현안에 분명한 목소리로 실시간 대응 출산 장려, 청소년 중독예방 등 공공성 노력 쪽방촌 나눔, 재난 구호… 사회 책임도 다해 총무·사무총장 스터디 모임으로 역량 강화도 신임 사무총장에는 이석훈 목사(백석) …

저스틴 웰비 대주교

英성공회 수장, 교단 내 ‘아동 학대 은폐’ 논란 속 사임 발표

영국성공회와 세계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대주교가 아동 학대를 은폐했다는 스캔들 속에 사임을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성공회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찰스 3세의 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