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일본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이청길 목사(동경성서교회)가 선교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대지진 후 고난 중에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믿음으로 선교에 임해달라고 했다.
7일 있은 동경성시화운동본부 홀리클럽 조찬기도회에서 이 목사는 ‘너는 내 것이라(사43:1-7)’는 제목의 메시를 전했다. 그는 “일본의 대지진 속에서 소망을 바라보게 하는 말씀”이라며 “엄청난 고난 중에 있다 할지라도 결단코 절망하지 않기 바란다”고 선교사들을 위로했다.
최근에는 방사능 유출 위험으로 먹거리마저 근심거리가 된 지금, 그는 “많은 한인들이 귀국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많다”며 “불안전한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에 봉착해 있지만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이 책임지시기 때문에 믿음과 긍지를 가지라”며 “어떤 자격이나 잘난 것이 있어서가 아니다. 얼마나 감격스럽나. 하나님의 은혜가 크다”고 했다.
재해 복구를 시작한 지 곧 3개월이 지나지만 여전히 진행이 더딘 일본을 바라보면서도 “마치 물에 빠진 사람같이 허우적거리고 있고, 그 속에 재일동포들의 삶 또한 고통스럽고 어렵다”면서 이럴 때 (본문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만 있다면 전화위복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가장 보배롭고 존귀하게 사랑하시는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믿음 때문”이라며 “믿음이 우리를 능력 있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며 환란을 이겨 마침내 승리케 하심을 믿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인간의 근본적인 삶의 목적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며 “창조의 목적을 따라 주님을 존귀하게 하고 그 영광을 위해 살도록 명령을 받았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하는 것이 그분의 영광을 위해 아름답게 쓰임 받는 축복된 삶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