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 강제북송저지를 위한 제3차 유럽 캠페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13-25일 9개국 14개 도시 순회

▲지난 10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기독교사회책임 회원들.

▲지난 10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기독교사회책임 회원들.


중국 정부의 탈북난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제3차 유럽 캠페인이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2박 13일동안 실시된다.

서경석 목사(북한인권단체연합회 공동대표), 김양원 목사(국가인권위원회), 김규호 목사(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 등 16명은 13일 한국을 출발, 독일에 도착해 프랑크푸르트와 쾰른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후 네덜란드 헤이그,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룩셈부르크, 프랑스 파리, 스위스 제네바, 이탈리아 제노바와 로마, 베니스, 스위스 인터라켄,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등 9개국 14개 도시를 돌며 캠페인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세이지가 제작했던 북한인권 전시물들을 유럽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북한인권 실상을 전할 계획이다. 또 각국 인권 NGO들과 연대해 유럽의회와 유엔기구 방문, 거리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이들은 지난 10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캠페인 취지 설명과 함께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내는 서신을 낭독 후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캠페인은 탈북자들을 단순 불법체류자로 간주해 체포 및 구금하여 북한으로 강제송환할 뿐 아니라, 현상금을 내걸고 탈북자들을 색출하면서 이들을 도운 사람들까지 중형을 선고하는 중국에 대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던 지난 2008년 시작돼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탈북자들은 신분증이 없는데다 중국말을 못해 쉽게 발각되는데, 이들은 강제송환되면 민족의 반역자나 첩자로 낙인찍혀 상상할 수 없는 구타와 고문, 구금과 강제노역, 심지어 정치범수용소행과 공개처형을 당한다”며 “중국이 탈북자들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인식하고 국제법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독교사회책임이 주최하고, 북한인권단체연합회와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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