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 중국에서 4시간 가량 억류됐다 풀려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북한인권 및 류샤오보 구명 운동 했기 때문?

▲서경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서경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가 중국 베이징에서 공안에 의해 4시간 가량 억류됐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목사는 중국의 탈북난민 강제북송저지를 위한 유럽 캠페인 참석차 중국을 경유해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다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공안에게 붙잡혔다. 이를 놓고 뚜렷한 이유없이 환승 승객을 구금한 것 아니냐는 ‘외교적 월권’ 논란도 일고 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서 목사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14일 오후 7시(현지시각) 경유지인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는데, 공안이 신분과 여권 등을 확인한 뒤 조사할 것이 있다며 사무실 동행을 요구한 것이 발단이었다.

서 목사는 이에 조사에 응할 수 없다며 거부했고, 공안이 서 목사를 제외한 나머지 31명만 환승출국 심사대로 통과시켰다. 신고를 받은 주중대사관 관계자가 현장에 도착해 “현행범이 아닌데다 합당하고 합리적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국을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항의하자 4시간 뒤인 오후 11시 18분경 환승을 허용했다.

주중대사관 측은 “서 목사가 감금되거나 억류된 건 아니었고, 직접 한국과 통화할 만큼 자유로운 상태였다”며 “환승 허용 뒤 서 목사가 중국 공안에 항의하면서 체류 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눔과기쁨 배영주 사무총장은 “중국 공안에 서 목사 억류 이유를 물었더니 ‘북한인권 운동을 해온 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류샤오보 구명운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유럽 9개국 14개 도시를 돌며 중국의 탈북난민들 강제북송저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