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김연우 콘서트, 6천여 관객을 사로잡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김연우, 그가 왜 연우신이라 불리우는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이전에 화제가 되었던 폭우로 인해 취소된 2006년 한 대학 축제에서 우산을 쓰고 노래하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戀雨 속 연우>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공연 기간 동안, 컨셉과 잘 어울렸던 비 내리는 날씨는 관객들의 감성을 이내 자극하며 현장감을 고조 시켰다. 이에 김연우는 ‘이제 세상이 제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라며 재치있는 인사를 건넸다. 뛰어난 가창력에 예상치 못한 그의 예능감 넘치는 입담이 더해진 공연은 보조석과 입석까지 꽉 들어 찬 관객들의 환호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연우의 곡 하나 하나를 스토리텔링한 오프닝 멘트로 시작된 공연은 ‘거짓말 같은 시간’, ‘여전히 아름다운지’, ‘연인’, ‘사랑한다는 흔한 말’ 등과 함께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꽃보다 남자’ 등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으며,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경연곡 ‘미련’, ‘나와 같다면’을 열창했다. 김연우는 단 4회의 방송 출연만으로 매니아층에서 대중으로의 관심을 넓힌 계기가 됐던 프로그램 ‘나가수’ 출연 당시 이야기와 함께 임재범, 이소라, 김범수, 김건모, 윤종신 등의 모창 선보이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루할 틈 없이 달려온 공연은 어느 새 막바지에 이르렀고, 마지막 엔딩곡으로 김연우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다는 세션과 마이크 없이 오로지 육성으로만 공연장을 가득 채운 목소리로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공연은 끝이 났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지칠 줄 모르는 성대와 최고의 가창력’, ‘글로는 담을 수 없는 벅찬 감동‘, ‘저절로 벌어지는 입과 뛰는 가슴, 정말 최고’, ‘더이상 연우신이라는 호칭에 어떠한 토를 달 수가 없네요.’, ‘모래 속에 묻혀있던 보석이 제 값어치를 발휘하는 듯한 좋은 공연’, ‘노래 뿐 아니라 콘서트를 자연스럽고 즐겁게 잘 이끌어가는 능력도 탁월’, ‘무수한 가수들의 콘서트를 다녔었지만 이렇게 여운이 길게 남는 공연은 처음’ 등 현장에서 받은 감동을 여러 후기 게시판을 통해 나누고 있다.

더불어 초호화 게스트로 화제가 되었던 유희열을 비롯하여 김태우, 변재원, 성시경, 아이비, 알리, 유브이, 이석훈, 테이, ‘위대한 탄생’의 셰인, 조형우 역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 오로지 ‘음악’ 한 길만 걸어온 김연우를 ‘보컬의 정석’,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라 칭하며 응원했다. 2011 김연우 콘서트 <戀雨 속 연우>는 서울공연을 단 2분 만에 매진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데 이어 대전, 부산, 수원, 대구, 전주, 성남을 돌며 생애 첫 전국 투어에 나선다. Tel. 1544-1555

2011 김연우 콘서트 <戀雨 속 연우> 전국투어일정
- 서울공연 : 6월24일(금)~26일(일) 총 5회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 종료
- 대전공연 : 7월 2일(토) 오후 4시, 8시 충남대 정심화홀
- 부산공연 : 7월 9일(토) 오후 4시, 8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 수원공연 : 7월16일(토) 오후 3시,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 대극장
- 대구공연 : 7월23일(토) 오후 4시, 8시 엑스코 오디토리움
- 전주공연 : 7월30일(토) 오후 3시,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 성남공연 : 8월27일(토) 오후 3시, 7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자료제공: (주)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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