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 떠나 새로 시작할 수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당회 운영위 결정 관련, 불편한 심경 토로

▲조용기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조용기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75)가 “장로들이 이렇게 무리하게 나가면 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떠나 따로 시작할 작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랑과행복나눔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조용기 목사는 지난달 26일 열린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운영위원회 결의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당회장인 이영훈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조 목사는 “운영위에서 CCMM빌딩 11층 사무실을 철수하라고 했다는 것을 읽었는데, 11층은 내가 사용하는 층으로 내가 아내에게 사용토록 한 것”이라며 “나에게 한 마디도 의논치 않고 이와 같은 폭력적인 말을 한 것에 크게 분노한다”고 밝혔다.

조용기 목사는 “운영위원회에서 내게 납득이 가는 설명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내가 은퇴했다고 이렇게까지 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김성혜 사모도 이영훈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운영위원회의 의결 내용은 온당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의도순복음교회 한 관계자는 “일부 인사들이 원로목사님께 당회 운영위원회 결의사항을 왜곡되게 전달하면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안다”며 “원로목사님과 당회장님 사이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사모의 편지.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사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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