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묵상노트] 내가 그다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본문: 눅 22:63-71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모욕당하시는 예수님

지키는 자들이 밤새도록 예수님을 희롱하고, 때리고, 욕을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런 일을 당하셨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신성모독입니다. 예수님의 눈을 가리고, 때리며, 선지자 노릇하라면서, 친 자가 누군지 맞추라고 시험합니다. 인간은 참으로 악합니다. 사시면서 이런 경험 있으시나요? 예수님은 이런 슬픔과 아픔을 아십니다.

요식적인 산헤드린 재판

많은 수의 장로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이 모인 산헤드린에서 첫 재판을 받습니다. 유대인의 최종 권위를 가지고 있는 심문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열린 토론이나 진지한 질문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결론을 내 놓은 사항에 대한 요식절차를 밟습니다. 듣고 싶은 것만 골라 듣는 자기중심적인 것입니다. 여기에 예수님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이 나옵니다. “그리스도” “인자” “하나님의 아들”

우리는 바로 예수님이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들에게는 고발할 중대한 죄목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예수님은 담대하게 진리를 말하십니다. 될 일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내가 그다”

그들은 더 이상 증거가 필요 없다면서 사형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들에게는 진리를 받아드릴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어떤 말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마지막날의 심판

예수님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인데, 오히려 세상이 예수님을 심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의 아이러니입니다. 거꾸로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판결이나 평판이 최종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세상에서는 예수님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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