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13억 중국 선교 위한 가장 전략적 사역”

손현정 기자  hjson@chtoday.co.kr   |  

호프월드미션, ‘중국 선교사역의 실제’ 세미나 개최

▲호프월드미션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선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호프월드미션

▲호프월드미션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선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호프월드미션

호프월드미션(HWM. 대표 김용국 목사)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대문 호프월드미션 강당에서 ‘중국 선교사역의 실제’ 세미나를 열고, 중국 선교를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을 논했다.

강사로는 갈렙 선교사(GFC)가 초청됐다. 중국에서 12년간 사역해 온 그는 특히 중국 복음화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역인 어린이 사역을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제적으로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남한 인구의 3배인 1억5천만명 가량의 어린이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예수를 영접한 어린이는 약 5백만명으로 3%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다수인 1억4천5백만여명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심어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인 주일학교가 있는 교회는 극소수에 불과한데, 이는 주일학교를 담당할 사역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갈렙 선교사는 “중국 선교의 미래를 위해서 중국 어린이 사역을 이끌어나갈 지도자 양성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한국교회에 당부했다.

주일학교 사역에 주력해야 할 또다른 이유는 주일학교 활성화가 교회의 부흥으로 직결되고, 이는 곧 중국 전체의 부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 A지역에서 주일학교 지도자 및 사역자 양성 사역을 하고 있는 갈렙 선교사는 “장단기 훈련반을 수료한 사역자들이 교회로 돌아가는 즉시 주일학교가 시작되고 이 영향으로 교회가 부흥하게 된다”며 “주일학교는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13억 인구 선교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어린이 선교에 있어서 주일학교 못지 않게 집중해야 할 사역이 있다면, 이는 비도시화 지역에서의 사역이라고 갈렙 선교사는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비도시화된 지역의 어린이들은 대부분 부모들로부터도 방치되다시피 하는 데 반해 비교적 선교적 접근이 용이하며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교회가 더 많은 선교사들을 어린이 사역을 위해 중국의 비도시화 지역에 파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의 외에도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국의 기독교 현황을 나누는 시간과, 중국 복음화와 어린이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 등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이 중국 선교의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복음주의 선교단체 호프월드미션은 2030년까지 한국 복음화율 50% 달성과, 중국, 일본, 북한, 이슬람권, 아프리카 지역에 1천 명의 선교사를 파송, 주님의 지상 과업을 성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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