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이스라엘 | 100분
감독 | 아일레트 메나헤미
출연 | 밀리 아비탈(미리), 바오치 첸(누들)
등급 | 전체 관람가
사별의 아픔을 간직한 스튜어디스 미리. 비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 그녀는 한 시간만 아이를 봐달라는 중국인 가정부의 부탁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가정부는 연락두절. 엄마를 기다리던 아이는 두려움과 경계심으로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테이블에 놓인 누들을 감쪽같이 해치워 '누들'이라는 애칭이 생겼다. 가정부가 남긴 메시지를 추적하면서 미리와 누들은 점점 언어를 초월한 교감을 나누며 어느덧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그리고 미리는 누들을 위해 놀라운 결심을 하게 되는데...
감상포인트
1. 미리는 두 번의 사별의 아픔을 경험한 후로 슬픔에 갖힌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와 누들은 서로 마음을 열고 특별한 존재가 되어갔습니다.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살펴보세요.
2. 누들은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 중국으로 엄마를 찾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누들을 위해 미리는 위험을 무릅쓴 모험을 시도합니다. 모험의 과정을 살펴보세요.
3. 언니 길라와 티격태격하는 미리, 언어가 통하지 않았던 미리와 누들.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사랑과 신뢰로 소통해가는 감동을 따라가 보세요.
영화를 통한 말씀묵상
1. 미리는 남편과 사별하고 스튜어디스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남들 보기에는 평범하고 성실한 일상이었지만 사별의 슬픔은 세상을 향해 담을 쌓게 했고, 그런 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내 일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남들이 보기에는 성실하게 그럭저럭 살아가는 것 같지만, 내가 아는 나의 내면은 어떤 것들로 채워져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시 38:8,9 | 내가 힘이 없고 심하게 깨졌으며 마음이 괴로워 신음합니다. 오 여호와여, 내가 바라는 것이 다 주 앞에 있습니다. 내 한숨 소리를 주께 숨기지 않겠습니다.
2. 이스라엘에서 이주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누들. 그는 출생신고도 돼있지 않아 중국인도 이스라엘인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피난처였던 엄마가 중국으로 강제출국되면서 여섯 살 누들은 이스라엘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누들은 두려웠고 경계심이 커져갔습니다.
나의 정체성을 설명할 방법이 없고, 나를 보호해 줄 어떤 이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홀로 두려움과 맞서야 했고 도움을 찾을 수 없었던 경험을 나눠보세요. 그리고 그때 나는 어떤 반응을 했나요?
시43:5 | 오 내 영혼아, 왜 그렇게 풀이 죽어 있느냐? 왜 그렇게 내 속에서 불안해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도와주시는 얼굴을 보아라. 내가 오히려 그분을 찬양하리라.
3. 타인의 고통을 도우면서 자신의 인생을 풀어가는 것처럼, 미리와 누들은 서로를 지나치지 않고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한테 엄마를 찾아주는 것이 법보다 더 중요해요.”라며 미리는 누들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을 시도합니다.
내 코가 석자,라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내 고통 때문에 다른 사람의 슬픔을 위로하지 못하는 게 나의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미리처럼 타인을 위해 자신이 쌓아올린 벽을 허물어뜨린 경험이 있나요? 그런 도전이 있었다면 나눠보세요.
수10:6 |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 진영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사람을 보내 말하기를 “주의 종들을 그냥 버려두지 마시고 급히 우리에게 올라와 구원하고 도와주십시오!...”
수10:42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웠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이 모든 왕과 그들의 땅을 일시에 정복했습니다.
4. 체육교사였던 길라와 미리는 친 자매입니다. 미리는 미리의 상처로, 길라는 길라의 상처로 서로 티격태격 갈등합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내가 먼저 이해받고 싶고, 내가 먼저 위로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족 안에서 더 외롭고, 가족이 더 괘씸하기도 합니다.
내가 가족 안에서 상처받고 갈등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도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가족을 외롭게 한 적이 있었나요?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용서하고 용서를 구할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골3:14 | 그리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온전하게 묶는 띠입니다.
5. 인생을 살면서 예상치 못한 이별과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아무리 성실해도 내가 인생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인생을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재치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여유가 있습니다.
인생에서는 비전과 목표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면 비전과 목표를 넘어선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럴 때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기 때문에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까?
롬8:37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으로 인해 우리가 넉넉히 이깁니다.
6. 미리는 누들을 정부보호기관에 보냈더라도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주노동자, 새터민 등 나그네처럼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지만, 특별히 도움이 절실한 이들이 있습니다. 나의 도움이 없이는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빌2:4 | 여러분은 각자 자기 자신의 일을 돌아볼 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십시오.
출처: e-낮은울타리(www.woolta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