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에서 만나는 하나님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멀티플렉스에서 만나는 하나님
인은수 | 두란노 | 228쪽 | 11,000원

오랜만에 찾은 멀티플렉스 극장. 푹신푹신한 의자에 몸을 맡긴 채 달콤 짭조름한 팝콘과 함께 즐기는 두 시간의 여유는 영화를 즐기는 이들의 빼앗길 수 없는 행복이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우리의 일상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마음을 대중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발견케 하는 신간 ‘멀티플렉스에서 만나는 하나님’(두란노)이 출간됐다.

두란노 30주년 문학상 공모 우수당선작인 이 책의 저자 인은수 씨는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시나리오 작가, 게임기획자 등 문화와 관련한 직업을 거쳤다. 현재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인 씨는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가 더벅머리 고등학생으로 열연한 ‘엑설런트 어드벤처’(Bill & Ted's Excellent Adventure, 1989)라는 영화를 보고 영화감독이 되기로 다짐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소설가의 세계로 눈을 돌렸다. 그는 ‘어떻게 하면 즐겁고 재미있는 대중문화의 틀에 복음을 담아 전파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슈퍼히어로, 액션, 공포, 드라마, 코미디 등 대중영화 속 주인공들의 심리묘사와 대화내용, 상황, 장소 등을 통해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의 마음을 그린 이 책은 대중문화를 기독교 관점에서 읽고 해석하는 훈련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 씨는 “대중문화 속에서 평생 몸담으며 살아가야 한다면 그것에서 귀한 메시지를 얻어 신앙의 삶에 유용한 재료로 삼아야 한다”면서 “대표적인 문화의 아이콘인 영화를 통해 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막쪄낸 찐빵’ 저자 이만재 씨는 심사평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겪는 일이면서도 딱 부러지게 정리하지 못했던 무의식 속의 난제를 명쾌하고도 과감한 논거로 정면승부 해낸 작가의 소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