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조 목사, ‘육체의 가시’ 안고 걸었던 전도자의 길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2008년 신년 40일 특별새벽기도회에서 하용조 목사가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가운데서도 직접 기도회를 인도하던 모습. ⓒ 온누리교회

▲2008년 신년 40일 특별새벽기도회에서 하용조 목사가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가운데서도 직접 기도회를 인도하던 모습. ⓒ 온누리교회

사도 바울이 자신의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가 있다”고 표현했듯,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의 삶 또한 오랜 세월 가시와도 같은 병마와 싸워온 시간이었다.

하용조 목사가 앓았던 질병은 간암과 당뇨로, 간암은 10년 정도 되었는데 그 동안 고주파 치료, 색전술,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았다. 당뇨는 30년 정도 되었는데 그에 따른 합병증이 있었다.

하 목사는 특히 2005년경까지 무려 다섯 차례에 달하는 간암 수술을 받았고, 이후 3년 동안 간암 재발에 대한 소견 없이 잘 지내오다가 2008년 초 가슴 피부 밑에 간암 세포를 가진 덩어리가 발견됐다. 그리고 횡경막 위 임파절에 간암 의심 소견이 있었다. 그로 인해 전에 없는 대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하 목사는 항상 의연한 모습으로 오히려 교인들을 위로하고 권면했다. 그는 2008년 대수술 직전 주일예배에서도 의자에 의지한 채 설교를 전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또 대수술 이후에도 매주일 강단에서 설교하고, 일본 선교를 위한 러브소나타를 인도하며, 또 가장 최근에는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2011 한민족 재외 동포 세계선교대회’를 인도하는 등 생애 마지막까지 복음 전파에 열정을 불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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