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목사 “링겔 맞으면서도 자신보다 교회 걱정”

신태진 기자  stj711@nate.com   |  

소천 위로예배에서 ‘아름다운 완주’ 설교

▲무학교회 김창근 목사와 사모가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무학교회 김창근 목사와 사모가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故 하용조 목사의 소천 위로예배가 3일 오후 2시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조문객들로 예배당이 가득 찬 가운데 김창근 목사(무학교회)는 ‘아름다운 완주’(딤후 4:6~8)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신앙의 경주에 최선을 다하신 하 목사님처럼, 남은 자들도 바톤을 이어받아 면류관을 향해 달려갈 가는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20년 전 하 목사를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하 목사님은 몸이 안 좋아서 링겔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한국교회를 걱정하셨다”며 “예수님이 마음 속에 살아계신 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도 바울이 순교자의 삶을 살았듯이, 하 목사님도 선교에 목숨을 건 삶을 사셨다”며 “순교자적인 삶과 열정이 모두에게 감동이 된다”고 말했다.

하 목사는 30년 동안 당뇨, 암 등 육체의 질병을 가지고 살았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늘 최선을 다했다. 김 목사는 “생전 하 목사님은 질병 때문에 종합병원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오히려 교만하지 않게 된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사셨다”며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전했다.

하용조 목사의 장례 절차는 이제 4일 오전 9시 천국환송예배(발인예배)를 드린 후 같은 날 오후 1시 장지인 강원도 문막 온누리동산에서 하관예배를 거행하며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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