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대장정 청년들, 부산·해남 출발해 대전에서 합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폭우와 폭염 이기며 행진… 19일 임진각 도착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하기 전 성공을 다짐하는 청년들. ⓒ위두웍 제공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하기 전 성공을 다짐하는 청년들. ⓒ위두웍 제공

지난달 26일 ‘한국교회 회복과 민족 통일을 위해 나부터 회개하겠다’는 마음을 품고 땅끝 부산과 해남에서 각각 출발한 국토 기도대장정 팀이 5일 드디어 대전에서 함께 만났다.

하나된 이들은 대전 카이스트교회(담임 장갑덕 목사)에서 ‘We Have The Dream 오직 예수’ 라는 이름의 집회를 가졌다. 카이스트교회 성도들의 환대 속에 도착한 이들은 피곤한 몸을 추스르면서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걷는 동안에는 금식했던 이들은 교회에서 제공한 식사를 맛있게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서울 신촌 아름다운교회(담임 이규 목사)와 애니선교회 등에서도 달려왔다. 대장정을 걸어온 대학생들은 “한없이 부족하고 이기적이고 죄 많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여러분들을 통한 사랑을 더욱 잘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주일을 제외한 지난 열흘간 돌아가면서 300km 이상을 걸었다. 청년들은 뜨거운 햇볕과 천둥·번개, 폭우까지 온몸으로 받아내며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이 땅을 위해 기도했다. 곳곳을 다니면서 지역 교회를 방문하고, 현지 성도들과 교제를 가졌다. 현지 교회에서는 이들에게 숙소와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국토 기도대장정을 시작한 ‘We Do Walk Ministry(위두웍 미니스트리)’는 출발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가 예수의 정신을 회복하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려면 대안 없는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온전한 회개와 사랑이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의 미래인 젊은이들이 믿음의 실천으로 새로운 가나안땅인 ‘통일 대한민국’, ‘선교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뜨거운 결의가 우리의 핵심정신”이라고 밝혔다.

▲현수막을 펼쳐든 채 걷고 있는 청년들. ⓒ위두웍 제공

▲현수막을 펼쳐든 채 걷고 있는 청년들. ⓒ위두웍 제공

총 25박 26일간 이어지는 국토 기도대장정에 참가한 청년들은 다시 출발했고, 오는 15일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17일 오전까지 서울 곳곳을 누비며 회개와 축복의 기도행진을 계속한다.

동아시아·태평양권 리더십 변화가 잇따라 예정된 오는 2012년을 앞두고 릴레이 금식행진을 벌인 이들은 오는 19일 임진각 집회를 끝으로 해산하게 된다.

이번 국토 기도대장정의 가장 큰 특색은 ‘We Have The Dream 오직 예수’ 집회다. 유명 목회자들이 아닌, 대학생과 일반 직장인 등 사회 각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놀라운 기적과 승리를 경험한 ‘드림 스피커(Dream Speaker)’들의 간증을 듣는 자리다.

가수 션과 개그우먼 이성미 등도 참여할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오는 18일 서울 방배동 조이어스교회(담임 박종렬 목사)에서 박종렬 목사, 이규 목사(신촌 부흥을 위한 연합모임 대표), 김상민 대표(한국대학생리더십센터) 등이 나선다.

문의: http://club.cyworld.com/wedowalk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헌재, 낙태법 개정 침묵하면서 재판관 임명만 압박?”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연대를 중심으로 바른교육교수연합,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1인 가구

“교회에서 ‘싱글’ 대할 때, 해선 안 될 말이나 행동은…”

2023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1인 가구는 무려 782만 9,035곳. 전체 가구 2,207만의 35.5%로 열 집 중 네 집이 ‘나 혼자 사는’ 시대가 됐다.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상으로는 지난 3월 이미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한다. 2050년에는 전체의 40%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림택권

“오늘도 역사하시는 ‘섭리의 하나님’까지 믿어야”

“두 개의 평행선으로 이뤄진 기찻길이어야만 기차가 굴러갈 수 있듯, 우리네 인생도 형통함과 곤고함이라는 평행선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저 좋은 날에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이 우리에…

조혜련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이야기로 쉽게 전하는 성경

생동감 있고 자세한 그림 1천 장 함께해 성경 스토리 쉽게 설명 재미 함께, 신학교수 감수 거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조혜련 | 오제이엔터스컴 | 614쪽 | 55,000원 CGN 에서 성경 강의를 할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고 연구한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성경…

열방빛선교회 촤광 선교사

“수령 위해 ‘총폭탄’ 되겠다던 탈북민들, 말씀 무장한 주의 군사로”

“수령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북한 형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거듭나면서,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더라” 열방빛선교회 대표 최광 선교사는 지난 25년간 북한 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

북한인권재단 출범 정책 세미나

“인권 말하면서 北 인권 외면하는 민주당, ‘종북’ 비판 못 피해”

재단 설립, 민주당 때문에 8년째 표류 중 정치적 논쟁 대상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 정부·여당·전문가·활동가들 역량 결집해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8년의 침묵, 북한인권재단의 미래는’ 정책 세미나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