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교수, 한신대 강단에 선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한 학기 동안 교양과목 ‘중용과 21세기’ 강의

▲도올 김용옥 교수.

▲도올 김용옥 교수.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는 도올 김용옥 교수가 2011학년 2학기에 ‘중용과 21세기’를 주제로 한 교양과목을 강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동양철학인 ‘중용’을 선진시대의 고경(古經)을 인용해 서양 철학에서 제기한 모든 인간의 문제와 대비시켜가면서 배워가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는 도올 김용옥 교수의 저서 「중용한글역주」를 중심으로 한 총 16주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강의 세부내용은 ▲「중용」의 저자, 자사(子思)는 과연 누구인가 ▲성(性), 도(道), 교(敎), 신독(愼獨)의 개념 ▲효(孝)와 인문혁명 ▲유교는 종교인가? 유교의 본질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신대학교 채수일 총장은 “격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은 소통의 단절, 양극화의 극대화와 같은 여러 가지 문제로 가치관에 혼란을 겪을 때가 많아 안타깝다”며 “이 시대의 진정한 가치는 ‘중용’과 같이 공생을 중심으로 한 ‘글로컬 서번트십’에서 찾을 수 있다. 앞으로 한신대는 학생들이 인간과 사회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올 김용옥 교수는 올해 2월 한신대에서 신학사 명예졸업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날 명예졸업증서를 받은 도올 김용옥 교수는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상으로 ‘더불어 사는 실천지성을 위하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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