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택 목사 “한국인인 내 뿌리 없앨 수 없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공식 석상서 첫 심경 밝혀

▲황형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황형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강북제일교회 황형택 목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를 둘러싼 교회 내 갈등으로 한 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황 목사가 24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2011학년도 2학기 입학예배 설교자로 강단에 올랐다.

‘신앙인의 정체성’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황 목사는 “한국 시민권을 얻었다. 내가 미국 시민권을 가졌다 해서 한국인인 내 뿌리를 없앨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예장 통합 재판국은 황 목사의 강북제일교회 위임목사직을 무효라고 판결했다. 교단이 미국 시민권자의 위임목사직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을 판결의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이날 황 목사의 발언은 이 같은 교단의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그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황 목사는 8월 초 한국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목사 지지측은 최근 발표한 호소문에서 “외국시민권자가 교단 내 모든 공직에서 시무할 수 없다는 총회 결의를 따르지 못한 것이 정서적 비난의 대상은 될지라도 위법행위는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황 목사 반대측은 황 목사가 교회 재정과 관련해 비리를 저질렀고, 외국시민권자의 위임목사직을 금지하는 교단 규정을 위반했다며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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