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 “번영 가르치는 것이 내 사명”

손현정 기자  hjson@chtoday.co.kr   |  

인터뷰서 자신에 대한 비판에 입장 표명

▲조엘 오스틴 목사. ⓒJoel Osteen Ministries

▲조엘 오스틴 목사. ⓒJoel Osteen Ministries

조엘 오스틴 목사(미국 레이크우드교회 담임)가 번영복음을 전한다는 비판과 관련, “번영에 관해 가르치는 것 또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고 나는 내게 주신 이같은 사명에 따르는 것 뿐”이라고 답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의 담임목회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엘 오스틴 목사는 그의 설교와 저술 활동 등에서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비판을 보수 복음주의 진영으로부터 들어왔다.

그러나 최근 ABC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스틴 목사는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나는 단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교리만이 아닌 매일의 삶, 즉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용서해야 하는지, 경제가 악화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오스틴 목사는 또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화만 내시는 분이 아니라 매우 좋으신 분이라는 것에 대해 들어야 한다”며 “내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날 위해 계시며, 내 삶을 위해 계획을 준비하셨으며, 나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고, 나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구나’라고 깨닫고 생기를 되찾는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는 이외에도 오스틴 목사가 왜 정치적이거나 문화적인 논쟁들에는 거의 나서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내가 다가가려 하는 이들을 분열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동안 복음주의자라고 하면 백인 공화당원이며 이것에 반대하고 저것에 반대하는 그런 식의 굳혀진 이미지를 사람들은 떠올려 왔다. 나는 이같은 틀에 의해 인식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내 말을 듣기도 전에 나를 판단할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오스틴 목사가 이끄는 레이크우드교회는 출석교인 수 총 43,500명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교인 수가 많은 교회다. 오스틴 목사는 이 인터뷰에서 레이크우드교회가 매년 8천만 달러 가량을 교인들과 TV 시청자들로부터 받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의 사역을 위해서 100%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스틴 목사와 그의 아내인 빅토리아 오스틴 목사는 교회로부터 사례비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 오스틴 목사는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나와 아내가 쓴 책 등을 통해서 축복을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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