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 “비전, 야망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2011 청년사역 세미나’서 당부

▲청년사역세미나에서 이동원 목사가 발표하는 모습. ⓒ신태진 기자

▲청년사역세미나에서 이동원 목사가 발표하는 모습. ⓒ신태진 기자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 권영석 목사)는 19일 서울 성동구 무학교회에서 ‘2011 청년사역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국의 청년사역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는 ‘건강한 사역자의 길’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균형잡힌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이 목사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운동’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았지만, 현재는 심각한 역기능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제는 ‘성장’에서 ‘건강’으로 교회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던 중, 자연적 교회성장운동인 NCD운동(Natural Church Development)을 통해 ‘균형잡힌 리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목회자는 기본기와 창의력, 비전과 야망, 일과 안식, 가정과 사역, 우정과 고독, 말씀과 기도, 소속공동체와 나라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평생 골프 치지 말자’고 했던 옥한흠 목사님도 병으로 고생하시던 중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 약속을 취소했다”며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윗은 평생 성전을 건축하고자 했지만, 하나님은 이를 허락지 아니하시고 후대에 넘기셨다”며 “인간의 한계를 수용하고, 비전이 야망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후배들에게 “건강하지 않은 교회 현장을 물려준 것에 미안하다. 하지만 선배들의 좋은 유산은 물려받기 바란다”며 “균형잡힌 사역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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