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막아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운영위서 장로교 총회 100주년 사업 등 논의

▲한장총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장총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이하 한장총)가 29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8-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1차 운영위원회 이후 석 달여간 진행된 사업을 보고받고, 1년 앞으로 다가온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장총은 지난 석 달여간 제3회 장로교의 날 행사를 비롯해 회원교단 총무초청 간담회, 넷츠고 말라리아 모기퇴치기금 유엔재단 전달, 학술발표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통영의 딸’에 대한 구명 운동과 학생인권조례 제정 저지 건을 특히 강조하면서 참석한 운영위원들에게 협력과 동참을 요청했다. 양 대표회장은 “지난 수쿠크법 제정 반대 운동에 함께했듯, 이번 학생인권조례도 기독교 관련 내용이 있는만큼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니 수쿠크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데, 아예 법안 폐기운동을 벌이기 위해 관련 조직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운영위원들은 지난달 19일 한교단다체제 특별위원회에서 결의한 한장총 30개 교단이 모두 내년 9월 총회를 셋째 주에 같은 도시에서 개최해 개회예배(성찬식)를 함께 드리는 방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양병희 대표회장은 “우리 한장총은 장로교 100주년 가장 큰 이슈가 ‘연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모두 함께할 수는 없더라도 연합기관인 만큼 공교회성을 갖고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각 교단 총회 결의사항들을 취합한 후 다음 운영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또 100년 전 9월 1일 조선장로교총회 설립을 기념해 한장총 주관으로 2012년 9월 1일 한국장로교 100주년기념대회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 매년 7월 10일 한장총이 주최하는 ‘장로교의 날’ 행사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여러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이 문제도 좀더 연구한 다음 다음 운영회에서 논의하기로 결론내렸다.

이후 차기 상임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임원회 주도로 조직돼 인준을 요청했으나, 임원들이 선관위를 맡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운영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위원장이 한장총 서기인 최충하 목사에서 고신 총무 임종수 목사로 교체됐다. 선관위원들도 합동보수 이영욱 목사의 경우 한장총 운영위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개혁선교 박남수 목사로 교체됐고, 백석 이경욱 목사도 보수 권오삼 목사로 교체됐다.

한장총은 제29회 정기총회를 오는 11월 17일 오후 2시 개최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의료팀 집념에서 겹쳐 보이는 기독교 신앙?

박욱주 박사님이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

조르주 루오 반 고흐 티모시 슈말츠

깨어진 존재들의 공감에 뿌리내리는 ‘기독교 미학’

하나님 나라 추구 그리스도인 세상 더 잘 알고자 함 필요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 샬롬 비전 구현 구체적 행위 피조계 돌보라는 명령 완수 깨어짐 속 빛나는 존재 발견 기독교 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이상화된 미’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

김조한

가수 김조한, 시편 프로젝트 동참 ‘10편: 그 이름을 부릅니다’

R&B 대디 김조한 ‘첫 작업’ 감격 “이 곡은 내 자식 같은 노래” 가수 김조한 씨가 지난 1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그 이름을 부릅니다’를 발표했다. 신곡 ‘그 이름을 부릅니다’는 시편 10편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색다른 멜로디와 …

그라운드C

‘제2의 전한길’ 그라운드C, 세이브코리아 부산 강연에서 시대를 흔들다

강연에서 대중을 몰입시키는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선다. 논리적 흐름,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감정적 결집을 이끄는 힘—이 모든 요소가 결합될 때, 연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중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자는 평소 그라운드C(김성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국 각지서 일어난 수십만 국민들 “탄핵반대·자유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시민들이 결집했으며, …

전한길

전한길 강사가 고발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의 실체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최고 법률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헌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