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관·운영세칙·선거관리규정 개정 취지문]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한기총 직무 대행으로 파송 받은 김용호 대행은 한기총의 분규를 해결하기 위하여 분규 당사자였던 1. 이광선 목사측(고소인 16명), 2. 길자연 목사측(약 3인), 3. 시민단체, 4. 원로목사, 5. 69개 교단 현 총회장 등을 5주에 걸쳐 매주 차례대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김용호 대행은 협상 전권 위원으로 이광선 목사측에서 최성규 목사를, 길자연 목사측에서 이용규 목사를 각각 대표로 세우고 백지에 전권을 위임하여 두 분이 합의된 사항은 양측이 전적으로 지키도록 하였다.

이 때 김용호 대행은 마지막으로 만난 총회장들과의 미팅에서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 두 분(이용규, 최성규)이 잘 협상되리라고 확신한다. 만에 하나 협상이 결렬되면 주저 없이 한기총 권한대행을 사임하고 떠나겠다”라고 공언하였다. 그러나 금요일 저녁 이용규 목사와 최성규 목사와의 협의는 첫째 피선거권 제한 철폐와 둘째 윤번제 철폐는 국민 기본권 위헌사항, 셋째 명예회장 총대권 박탈 회복, 넷째 공동회장, 부회장, 상임위원장 확대 조정, 다섯째, 선거 관리 위원 변호사 선임 폐지 등 최성규 목사의 반대로 협상은 결렬되었다.

그러므로 김용호 대행의 사퇴는 물론 손봉호 씨와 좌파들의 한기총 해체 수순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때 길자연 목사와 이용규 목사 외 한기총을 사랑하는 몇몇 지도자들은 비통함을 느껴 22년간 한국 영적 지도자들이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영적 좌파세력에 맞서기 위하여 세운 한기총을 손봉호와 좌파의 손에 공중분해 되는 것보다 차라리 이사회를 소집하여 해체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공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길자연, 이광선 두 지도자는 한기총 해체만은 절대로 불가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매일 저녁 얼굴을 맞대고 한기총 정상화를 위하여 숙고하던 중 정관 개정안에 합의하고 길자연 목사는 길자연 목사측에게 설명하고 이광선 목사는 최성규 목사 외 가칭 ‘범대위’ 전원에게 설명을 하여 양측 다 만장일치로 특별총회에 인준하기로 합의를 이루었다. 이광선 목사는 합의된 개정안을 토씨 하나도 빼지 말고 7월 7일 특별총회에 발표할 것을 김용호 대행에게 주문하고 김운태 총무를 통하여 전달하였다. 그리고 이광선 목사는 해외를 떠나고 7월 5일 도착하였다.

그런데, 그토록 오랫동안 양측의 첨예한 대립에 있던 정관 문제가 두 지도자를 통하여 간신히 봉합되었으나 김용호 대행은 무슨 영문인지 이광선과 길자연의 합의된 개정안은 무시한 채 소위 김용호 법안을 7월 7일 총회에 난데없이 들고 나와 우격다짐으로 자신이 만든 정관, 운영세칙,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위하여 모든 회원의 발언권도 차단하고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지 아니하면 “나가버리겠다, 회의를 중단하겠다. 피고가 방청석에서 재판장에서 한의하는 법을 들겠느냐”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수 차례 하면서 마치 기독교 최고의 지도자들이 무슨 죄인이나 된 것처럼 매도하여 전국에서 온 모든 총대들의 원성을 사게 되었다. 그러나 대표회장의 인준 투표에 있어서 상상 외로 많은 지지표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김용호 대행은 더 이상 머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나머지 길자연 대표회장에서 “내일부터 직무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훌훌 떠나 버렸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김용호 대행이 만든 몸에 맞지 않는 짝퉁 옷을 더 이상 입을 수 없기에 자생력 있는 한기총의 위상을 되찾고자 오늘 이와 같은 정관을 개정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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