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정교회, 채프먼대학교에 매각하기로

손현정 기자  hjson@chtoday.co.kr   |  

예배당 사용은 임대 방식으로 계속할 예정

미국 수정교회가 채프먼대학교(Chapman University)에 매각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크리스천포스트(CP) 보도에 따르면 수정교회 파산대책위원회는 채프먼대학교에 5천만 달러에 40에이커 가량의 교회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채프먼대학교는 임대 방식으로 수정교회가 계속해서 교회 예배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주요 건물들을 원할시 다시 매입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로 했다.

채프먼대학교는 “우리는 우리 대학교를 매입자로 선택한 교회의 결정에 기쁨을 표한다. 수정교회의 편의를 도우면서 또한 우리 학교의 건강과학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교회 창립자인 로버트 H. 슐러 목사는 “모든 채권자들이 이로 인해서 지불을 받게 될 것이며 수정교회의 사역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개혁교회(RCA)에 속한 수정교회는 미국 최초의 대형교회로서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예배당과 전 세계 수많은 복음주의 시청자들을 거느린 ‘능력의 시간(Hour of Power)’이 방송되는 장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2006년 로버트 H. 슐러 목사 은퇴 이후 자녀들 간의 담임 목사직 승계 다툼으로 교세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결국 작년 10월 파산 신청을 했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 가톨릭 교구 역시 매각을 원하면서 강력한 매입자 후보로 알려졌으나 결국 교회 파산대책위원회는 채프먼대학교를 선택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로 빅텐트를”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상임 추대위원장 김춘규)가 29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및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대외…

김문수 한덕수

종교·시민단체 연합, “김문수 지지 및 한덕수와 연대” 촉구

대한민국 종교 및 시민단체 연합 일동이 28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기 대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 지지 및 한덕수 총리와의 연대 촉구를 표명했다. 이들은 “김문수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다. 그는 노동자의 땀을 기억하는 정치인이다. …

조선 근대화 서울 장터 시장 선혜창 선교 내한 선교사 140주년

내한 선교사들, 당시 조선 사회 얼마나 변화시켰나

19세기 말 선교사 기독교 전파 신앙, 한국 개화 동력이자 주체 ‘하나의 새로운 사회’ 형성시켜 복음 전하자, 자연스럽게 변화 1884년 9월 알렌 의사의 내한 이후 1985년까지 100년간 내한한 선교사 총 수는 약 3천여 명으로 파악된다(기독교역사연구소 조사). 내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