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단 가입하거나 대안적 장로교 조직 구상하기도
지난 주말 또다른 교회들이 미국장로교(PCUSA)로부터 탈퇴 행렬에 합류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 시간) 하루 동안 워싱턴DC에서 섬너교회Sumner Presbyterian Church 외에도 채플힐교회(Chapel Hill Presbyterian Church), 퍼스트교회(First Presbyterian Church)의 총 3개 교회가 PCUSA에서 탈퇴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이들 교회들은 올해 PCUSA가 동성애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모든 성직 임명을 허용하는 쪽으로 헌법을 개정한 데 반대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섬너교회의 경우에는 90% 가량의 교인들이 탈퇴에 찬성했다. 이들은 복음주의언약교회(ECC)에 새롭게 가입할 전망이다.
PCUSA 내에서는 동성애자 성직 임명 허용 이래로 많은 보수 교회들이 교단 탈퇴를 심각하게 고려해 왔으며 실제로 교단에서 탈퇴한 교회들의 사례도 언론에 자주 보도돼 왔다.
아직까지 탈퇴한 교회나 교인 수에 대해서는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PCUSA 총회측은 크리스천포스트에 밝혔다.
한편 탈퇴한 교회들은 섬너교회의 경우처럼 보수적 교단에 가입하기도 하지만, 탈퇴 교회들이 모여 구성한 네트워크인 장로교인회(Fellowship of Presbyterians)의 경우처럼 대안적 장로교 조직을 구상하고 있기도 하다.
교단 내에 남아 있으면서도 장로교인으로서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 역시 있다. 네트워크 안에는 이러한 이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장로교인회측은 밝혔다.